[TV리포트=노은하 기자] 래퍼 딘딘이 최근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코미디언 조세호에게 팩폭을 날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 가수 김종민, 이준, 코미디언 문세윤, 조세호, 배우 유선호가 경북 안동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선호는 "어제 세호 형이랑 세윤 형이 하루 일찍 안동에 와서 우정 여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딘딘은 조세호와 문세윤을 향해 "이 정도면 솔직히 '1박 2일' 출연료 낮춰야 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날 와서 우정 여행처럼 행복한 포즈를 짓고 그러더라"라며 자신이 본 사진 포즈를 그대로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황한 조세호는 "사진만 기념으로 찍은 거다"라며 부랴부랴 해명햇다.

최근 조세호는 온라인상에서 조직폭력배 최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온라인에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최씨와 친분이 있다.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의 선물을 받으면서 조직폭력배의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해주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해당 주장과 함께 조세호와 조직폭력배 최씨가 어깨동무하며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해당 사진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조세호와 최씨는 단순 지인일 뿐이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허위 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에 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글 작성자인 A씨는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거짓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 10년 가까이 조직폭력배와 단순 지인으로 지냈다는 것이 말이 되냐. 최씨는 불법 도박세탁으로 큰돈을 번 인물이며 조세호가 결혼 전에 아내와 함께 최씨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진도 있다. 지인이라고 계속 주장하면 공개하겠다"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 A씨는 "외압이 있다"는 입장을 남긴 뒤 폭로글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딘딘은 여러 차례 소신발언으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지난 8월 채널 '워크맨'에서 "지점장이면 월 1,000만 원 버는 거 아니냐"라는 이준의 발언을 듣고 그는 "연예인들이 문제다. 화폐 가치 개념이 없다. 슈퍼카 타고 다니고 제니 침대 쓰고 그러니까 정신 나갔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개념 연예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광고·PPL이 줄줄이 들어오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도 딘딘은 거침없는 멘트로 조세호를 향한 일침을 선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1박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