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고준 "'타짜' 촬영 때 안면 마비..매일 침 200개 맞아"[★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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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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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고준, 조재윤,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준은 "어릴 땐 신부님이 꿈이었다. 어릴 떄 비사회적 성향이었다. 매일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주먹을 펴면 사람 머리카락이 있었다. 친구들이 말을 걸면 말 못하게 하려고 머리카락을 당기고 할퀴었다. 유아기 때부터 전학 가고 그러다가 어머니가 절도 데려가고 성당에도 데려갔다. 그 성당에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들렸다. 신부님이 와인잔을 닦고 계시는데 어린아이한테는 멋있었다. 신부님을 보려고 갔는데, 갈 때마다 성당 종소리가 들린다. 매일 종 울리려고 새벽 미사를 갔다. 그러면서 수도원까지 들어가려고 했다"라며 "그때 사춘기였다. 교리 시간에 거기 있던 여학생을 좋아하게 된 거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처음 느낀 거다. 수녀님하고 신부님한테 '수도원 가면 여자 못 만나냐' 물었더니 못 만난다더라. 그래서 안 갔다. 교리 시간 끝나고 성당 뒤에서 만났는데 못 보던 점이 있더라. 그게 뭔가 했는데 일란성 쌍둥이였다. 장난친다고 다른 아이가 나온 거다. 난 거기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이성관도 무너지고 종교적 신념도 무너졌다"라고 했다.
이어 "꿈을 잃고 나서 그냥 반항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했다. 학교에서도 잘 다녔으면 하는 마음에 '뭐하고 싶냐'라고 묻더라. 그때도 난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리게 해줬다.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내내 그렸다. 그림을 좋아하니까 부모님께 미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반대했다. 그러다 가출했다"라며 "중앙대학교 뮤지컬 공연한다고 하길래 거기로 갔다. 극장 문을 여는데 성당 들어갈 때와 같은 기분이더라. 배우 한명이 독백 연기를 하고 있었다. 모든 관객이 배우 연기를 보고 울고 웃고 화냈다. 공연도 다 안 보고 도중에 나와서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가출은 한 2주 정도였다. 들어와서 연기를 선택했다"라고 고백했다.
고준은 "내가 무명이 길어서 도움을 원하는 마음으로 배우 활동을 해왔다. 약 18년 동안 무명이었다. 서러움이 있다.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영화 '타짜'도 비하인드가 있다. 촬영을 2/3 했는데 반신 반미가 됐다. 너무 열심히 준비해서 너무 몰입한 거다. 면역력 저하고 대상포진이 생겼는데 뇌에 붙었다. 보통 몸에 붙는데 난 뇌에 붙어서 마비가 된 거다. 이게 6개월이 지나면 반신마비가 남는다더라. 병원 7곳을 다녔는데 6곳에서 앞으로 배우를 못 한다고 했다"라며 "좋은 제작진을 만나서 날 기다려줬다. 철사로 뼈대 구조를 만들어 얼굴을 올린 거다. 그 상태로 연기하는데 철사 때문에 잇몸이 찢어졌다. 피가 나서 NG가 됐다. 제작진이 측면으로 촬영한다. 매일 침 200개를 맞으며 치료했다. 2년 반 동안 투병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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