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이유 덕에 돈방석 앉았다…"통장에 1억 찍혀"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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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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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노은하 기자]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네버 엔딩 스토리'로 억대 저작권 수익을 올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김태원을 비롯해 배우 이필모, 코미디언 김용명, 그룹 스테이시 심자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방송 중 김구라는 "이번에 아이유가 '네버 엔딩 스토리'를 리메이크했는데 아이유 쪽에서 먼저 연락이 온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태원은 "맞다"고 답하며 "아이유는 내가 봤을 때 천재성이 있는 가수다. 그래서 흔쾌히 허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리메이크곡이 하루아침에 차트 1위를 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역시 '아이유는 슈퍼스타구나' 싶었고 이 친구는 더 잘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구라는 또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곡 중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냐"라고 물었고 김태원은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김필이 리메이크한 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태원은 저작권 수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작권료로 분기에 한 번 1억 원이 들어온 적이 있다"라며 "2002년 '네버 엔딩 스토리' 때도 그랬고 아이유가 리메이크했을 때도 한번 분기에 1억 원이 정산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원은 "오래된 팀의 음악이 다시 불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라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김태원은 자신이 저작권협회에 등록한 곡만 약 300곡에 달한다고 밝히며 웃지 못할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일본 가수에게 곡 의뢰가 온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거의 반사기였다"라며 "1년 동안 곡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다나카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일본 가수인 줄 알았는데 어쩐지 가창력이 너무 별로였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태원은 "만약 그 곡이 다나카와의 인연이 아니었다면 '다시 사랑한다면'처럼 누군가에 의해 다시 불릴 수도 있다"라며 "제2의 김필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만큼 너무 아까운 곡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곡의 제목은 '이곳의 추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1986년 그룹 부활로 데뷔해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한국 록 음악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부활의 대표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아왔다. 김태원은 과거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을 끊게 된 이유로 '가족'을 꼽으며 극심한 금단 현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태원은 1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딸 김서현 양은 2013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도 나온 음악 인재로 알려져 있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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