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감독 류승완의 '휴민트'… 설 연휴 극장가 출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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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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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감독 류승완의 신작 '휴민트'가 다가오는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한 화려한 영상미, 탄탄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꽉 채운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과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극장이 다시 관객들의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며 "극장이 관객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휴민트'는 영화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된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풍광을 담아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중심으로 약 3개월간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영화에 담긴 공간들은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라트비아가 영화 제작이 활발한 곳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좋은 팀을 만났다"며 "텐트를 세팅하던 현지 제작부 스태프의 부모님이 10년 전 영화 '베를린'의 제작부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인연이라 느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조인성은 "해외 촬영을 많이 해봤지만 향수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다"면서도 "그만큼 팀원들과 더 돈독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국내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밥차가 함께했고 촬영이 없는 날에는 스태프들과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감독부터 배우까지, 라인업만으로 치솟은 기대감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합류해 각기 다른 결의 연기로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성과 감정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갈등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크린에 펼쳐지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캐스팅과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조 과장과 박건 캐릭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조인성과 박정민을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며 "'밀수'를 촬영하며 두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를 꼭 찍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준에 대해서는 "영화 '4등'을 보고 매료됐다. '이런 배우가 어디서 나타났나' 싶었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경에 대해서는 "포토제닉한 이미지와 목소리가 가진 매력이 있다"며 "평양 사투리를 완성도 높게 구사하는 모습에서 성실함을 느꼈고, 촬영 내내 매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인성이 연기한 국정원 요원 조 과장은 매 임무마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만, 정보원을 잃은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조 과장만의 품위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배우들 간 앙상블이 좋아 현장이 원활했다"며 "이국적인 미장센과 뜨거운 배우들의 연기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밀수'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재회한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았다. 냉정한 판단력을 지녔지만 채선화를 만나며 감정의 혼란을 겪는 인물로 거친 액션과 섬세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다. 박정민은 "감정의 균열을 느끼는 캐릭터로, 그 전후에 등장하는 액션의 결이 다르다"며 "감정적인 액션과 멜로가 공존한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은 처절함"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준은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 황치성을 연기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인 황치성은 권력과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로 박해준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완성됐다. 박해준은 "이번 작품에서 총기 액션이 많았다. 군대에서보다 총을 더 많이 만진 것 같다"며 "류승완 감독과의 첫 작업이었는데 아주 만족한다. 저는 현장을 즐겁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생존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인물로,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감정 연기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류승완 감독은 신세경에 대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평양 사투리를 가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으로 12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신세경은 "평양 사투리는 아마추어 수준에서부터 배워야 했다"며 "언어적인 부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한편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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