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걸그룹’ 엔믹스 데뷔 후 첫 월드투어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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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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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데뷔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엔믹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고난도 퍼포먼스로 ‘육각형 걸그룹’이란 수식을 얻었다. 폭등세를 연출하기보다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모멘텀(성장 동력)을 입증해 온 성장형 그룹이기도 하다.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의 시작점이었던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매진은 물론이고 추가 좌석 티켓까지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엔믹스와 엔써(팬덤명)의 ‘새로운 개척의 시작’이란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데뷔곡 ‘오오’(O.O)로 막을 열어 ‘쏘냐르’, ‘대쉬’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무대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미는 이들의 ‘커리어 하이’로 기록될 만한 최신 히트곡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이 장식했다. 10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은 지난달 20일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뒤 31일간 정상을 유지한 바 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무대 역시 엔써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정규 1집 수록곡 ‘피닉스’, ‘리얼리티 허츠’, ‘리코’, ‘어도어 유’, ‘셰이프 오브 러브’ 등이 최초 공개됐다.
중앙 무대 양쪽을 채운 라이브 밴드 사운드가 공연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엔믹스는 “우리뿐 아니라 앤써에게도 첫 콘서트인 만큼 선물 같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성공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릴리는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팬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데뷔하고 3년이 지났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엔써 덕에 늘 버틸 수 있었다. 어떤 무대에 서든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윤은 떨림 속에 열린 솔직한 고백으로 마음을 전했다. “수학여행 전날처럼 설렜다. 실수가 많아 아쉽지만 엔써가 주는 사랑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해원은 “꿈꾸던 삶을 살게 해준 건 여러분”이라며 “어딜 가나 자랑하고 싶은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엔믹스는 160분이란 시간 동안 총 27곡의 세트리스트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를 뽐냈다. 지난 3년 9개월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공연형 아티스트로 완성된 엔믹스의 위상이 여실히 느껴지는 무대였다.
엔믹스는 “우리와 함께 걸어줘서 고맙다. 첫 콘서트라 걱정도 많았지만 여러분 덕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엔써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겠다. 건강히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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