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가장 나쁜 이는 '주사 이모'다. 그러나 대중들은 이 '주사 이모'의 시작이 누구였는지 파헤치고 있다.

박나래부터 시작된 '주사 이모' 게이트가 샤이니 키로 번지고, 나아가 샤이니 온유와 정재형에게도 옮겨 갔다가 입짧은햇님에게까지 이르렀다. 그야말로 줄줄이 사탕 격. 이들 중 온유는 '불법 시술'은 아니고, 정재형은 아예 모르는 사이라고 발빠른 공식입장을 전했다.

우선, 대중에게 알려진 순서대로라면 '박나래'가 그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 관련 소송이 제기되며, 그가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고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16일 '마지막 공식입장'에서까지 이와 관련된 해명이나 사과는 전혀 전하지 않았고, 그대로 의혹인 상태.

이어 샤이니 키는 박나래 사태로 인해 '주사 이모'의 SNS 계정이 알려지면서 그와의 연관성에 휩싸였다. '주사 이모'는 자신의 계정에 키의 반려견인 꼼데, 가르송으로 추정되는 강아지의 사진과 키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인 CD, 키와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 캡처 등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내용 중 '10년'을 알고 지낸 사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샤이니 키가 '주사 이모'의 시작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샤이니 키와 가장 연관이 있는 샤이니 온유 역시 지난 11일 '주사 이모' 게이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씨가 근무하는 신사동 소재의 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병원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온라인 상에 불거지고 있는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다. 온유의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의 목적이었으며,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샤이니 키가 '주사 이모' 관련 의혹에 사과했다. 그는 17일이 되어서야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불법 시술 의혹도 인정했으나, '주사 이모'와 어떤 경위로 알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입장에서 밝히지 않았다.

또한 18일에는 입짧은햇님도 '주사 이모' 게이트에 등장했다. 한 매체는 이날 박나래 전 매니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주사 이모'가 박나래 매니저에게 의약품 전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일 햇님이 때문에 상암동에 가야 하니까", "(약을) 금요일에 '놀토' 촬영 때 햇님이한테 전해주라고 할게"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이 의료기기로 분류된 고주파 자극기를 이용해 땀을 빼는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입짧은햇님은 "A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 약과 링거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도 언급됐듯, 샤이니 키, 박나래, 입짧은햇님에게는 tvN '놀라운 토요일'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에 '주사 이모'와 10년 지기인 샤이니 키가 친분이 두터운 지인인 박나래, 입짧은햇님과 샤이니 온유에게 '주사 이모'를 소개해준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대중들은 '주사 이모' 게이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 있다면, 이 의혹들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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