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4개 대상 중 3개를 휩쓸며 명실상부 '2025 멜론뮤직어워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 다른 대상은 과거 열애설과 결별설이 있던 제니가 차지했다. 에스파는 윈터와 정국의 열애설 이후 첫 수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멜론뮤직어워드'(The 17th Melon Music Awards, 이하 MMA2025)'가 개최됐다. 심사 대상은 2024년 10월 31일부터 2025년 11월 19일까지 발매된 모든 음원이다. 단 트랙제로 초이스 부문은 심사 기간이 상이하고, 핫트렌드 부문은 발매 시기 제약이 없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그는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 등 대상 네 개 중 세 개를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올랐다.

먼저 지드래곤은 '올해의 앨범' 수상에서 "매년 항상 특별하고 소중하지만 올 한 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은 한 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앨범 명을 '위버멘시'(Übermensch)로 지었는데 괜히 있어 보이고 싶기는 해서 좀 어렵지만, 사실 뜻은 '초월하는 자', '넘어서는 자'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주문 같은거였다.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이어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자 그는 "지금은 다시보기가 아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드래곤은는 "(모두가) 자기 삶을 계속 연출해 가는 주인공이다. 각자의 스토리는 다르겠지만 정답은 없으니까 주인공답게"라며 "오늘의 주인공은 아직 아니지만. 이번 '올해의 아티스트'는 내가 가져가겠다. 얍"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으로 '올해의 베스트송' 트로피까지 거머쥔 그는 "앨범의 일 번 트랙이다. 멤버들이 함께 해줘서 따뜻한 곡"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내년 빅뱅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베스트 솔로 남자' 수상에서는 "내년에는 그룹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블랙핑크 제니는 대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TOP10'과 '밀리언스 TOP10'까지 3관왕에 올랐다. 제니는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올 한 해가 내게는 굉장히 의미가 깊은 첫 앨범도 나오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멋있는 음악하는 제니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우리 멤버들 너무 보고 싶고 혼자 있으니까 외롭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첫 번째 정규앨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로지'(rosie)를 발매했던 로제 (ROSÉ)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레블 하트'(REBEL HEART)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I LOVE YOU'로 큰 사랑을 받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영광을 안았다.

생애 단 한 번 주어지는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하츠투하츠에게 돌아갔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마음을 전한 뒤 "부모님이 보러 오셨다. 우리 다섯명 모두 부모님이 희생과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하츠투하츠는 글로벌 팬스 초이스에 이어, 멤버 에이나의 생일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갖게됐다.

이외에도 '베스트 OST'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골든'(Golden)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Ed Sheeran)에게 돌아갔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리메이크곡 '너에게 닿기를'로 TOP100 1위에 올랐던 10CM와 '페이머스'(FAMOUS)의 올데이 프로젝트가 '베스트 뮤직스타일'을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는 '빌려온 고양이' 무대로 매력을 뽐낸 아일릿, 남자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 업'(Fly Up)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즈에게 돌아갔다.

한편 에스파는 윈터와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이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TOP10', '글로벌 아티스트',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까지 3관왕에 오르며 열애설에도 끄떡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윈터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뒤 "데뷔 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무대를 하다 보니 무대가 두렵기도 무섭기도 했다. 마이(팬덤명)들,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다"며 "우리 마이들, 무대를 행복하게 할 수 있게 해 줘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직접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이하 2025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작).

올해의 아티스트 : 지드래곤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 지드래곤 '위버멘시'(Übermensch)

올해의 베스트송 : 지드래곤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

올해의 레코드 : 제니

올해의 신인 : 올데이 프로젝트/ 하츠투하츠

<TOP10>

로제, 임영웅, 제니, 에스파, 보이넥스트도어, 지드래곤, 아이브, NCT 위시(WISH), 플레이브, 라이즈

<밀리언스 TOP10>

로제 (ROSÉ) – '로지'(rosie)

세븐틴 -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

아이유 - '꽃갈피 셋'

임영웅 - '아임 히어로 2'(IM HERO 2)

제니 – '루비'(Ruby)

보이넥스트도어 - '노 장르'(No Genre)

지드래곤 – '위버멘시'(Übermensch)

아이브 -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플레이브 - '칼리고 파트. 1'(Caligo Pt.1)

라이즈 - '오디세이'(ODYSSEY)

베스트 솔로 여자 : 로제

베스트 솔로 남자 : 지드래곤

베스트 그룹 여자 :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 : 보이넥스트도어

베스트 OST : 헌트릭스 - '골든'(Golden)

베스트 팝 아티스트 : 에드시런

베스트 송라이터 : 지드래곤

올해의 뮤직비디오 : 키키 - '아이 두 미'(I DO ME)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 아일릿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 라이즈

베스트 뮤직스타일 : 10CM, 올데이 프로젝트

글로벌 아티스트 : 에스파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아이딧

1theK 글로벌 아이콘 : 키키

J-팝 페이보릿 아티스트 : 요네즈 켄시(Kenshi Yonezu)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 : 에스파

핫트렌드 : 우즈

베스트 프로듀서 : 지코 (ZICO)

트랙제로 초이스 : 한로로 - '시간을 달리네'

베리즈(Berriz) 글로벌 팬스 초이스 : 하츠투하츠

재팬 페이보릿 아티스트 by 유넥스트 : 보이넥스트도어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 : NCT 위시(W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