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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극계 맡아달라”…故이순재, 박근형에게 남긴 ‘마지막 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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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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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원로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2003년 연극 ‘리어왕: KING LEAR’ 연습실 공개 및 간담회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배우 이순재.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가 당부한 마지막 말을 전했다.

박근형은 지난 2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 최근 영영 눈을 감은 고 이순재를 추억했다.

박근형은 “수십년을 동고동락했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후배가 선배님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박근형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신 후 뵙지도 못하고 1년 세월을 보내다 돌아가셨다”며 “그게 참 서운하다”고 했다.

그는 “그분 다음으로 신구 선생님이 계시고, 그 다음이 저다”라며 “연극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고, 이야기하고, 웃던 시간들이 아직도 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 연극 공연을 보러 오셔서 내 손을 잡고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다 맡아야 해’라고 하셨다”며 “‘무슨 말씀이세요. 두 분이 계시는데요’라고 하니 ‘우린 늙어서 많이 못하니 앞으로 열심히 좀 해줘’라고 하셨다”고 했다.

박근형은 “마치 유언처럼 들렸다”며 “갑자기 제가 연극계를 맡게 됐다”고 했다.

고 이순재는 마지막 소원까지도 ‘연기’를 꼽았을 만큼 연극계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스스로를 미완의 예술가로 여긴 그가 단련의 장으로 선택한 곳이 연극 무대였다.

MBC 특별기획 추모 다큐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에서 고 이순재는 ‘몸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건 없냐’는 소속사 이승희 대표의 말에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작품은 몸 회복하시고 천천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잡수고 계시라”고 하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보였다.

배우 이순재. [뉴시스]

정부는 고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건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었다.

고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연기 인생 70여년간 찍은 드라마는 175편, 영화는 150편, 연극도 100여편에 이른다.

대표작은 ‘사랑이 뭐길래’,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등이다.

고 이순재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직도 연기가 그렇게 좋냐’는 질문에 “좋지. 이게 내가 사는 생명력이니까. 아직도 개발해야겠다, 뭘 해야겠다 하는 욕심이 남아있다”고 답한 바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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