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으로 내년 초 관객과 만난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하트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영화 '히트맨'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배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합류해 하트맨 조합을 완성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히트맨' 시리즈가 1월에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 '하트맨'도 1월에 개봉한다"며 "감히 얘기하자면 '히트맨'보다 훨씬 재미있다. '하트맨'을 만들기 위해 '히트맨'을 찍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권상우는 극중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첫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남자 승민으로 분했다. 권상우 특유의 코믹 타이밍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작품에서 대학생을 연기한 권상우는 "굉장한 도전이었다"며 "극 초반에 락밴드 활동을 하는 대학생으로 등장하는데 락밴드와 어울리는 장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관객을 압도하는 요소가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박지환과 의리 100%의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로 호흡을 맞춘다. 박지환과 만남에 대해 권상우는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배우"라면서 "촬영할 때는 친하게 지냈는데 끝나고나선 먼저 연락도 안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트맨'은 오는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