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김성수 “누나는 수녀, 父에 죄송해” 부친상 후 결혼 결심 이유(신랑수업)[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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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성수가 아버지의 투병과 사망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12월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김성수는 27년 지기 백지영을 만났다.
12살 연하 쇼호스트 박소윤과 소개팅을 한 김성수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박소윤을 만나기 위해 복싱에 몰두했다. 운동을 마친 후 김성수는 한 의류 편집숍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27년 지기 백지영을 만났다.
결혼에 대한 마음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김성수에게 백지영은 소개팅 결과를 물었다. 김성수는 “소개팅은 다르더라. 자연스러운 만남은 내가 만나다가 ‘저 사람이 나에게 호감 있다’ 그러면 대시하잖아. 이건 ‘우리 한번 만나볼까요?’라고 시작하니까 많은 생각이 동시에 드는 거다. ‘저 사람이 날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라과 털어놨다.
백지영은 “이런 모습 처음 보는데”라고 놀라면서도 “근데 혹시 소개팅할 때도 연애 스타일 애기하다가 전 여자친구 얘기한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김성수가 “X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라고 답하자, 백지영은 “미쳤나 봐”라고 버럭했다.
김성수는 소개팅을 마친 후 늦은 밤 박소윤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아침에서야 답장이 왔고, 오전 8시에 보낸 문자에 답이 없다고 고민했다. 김성수의 문자를 확인한 백지영은 “요즘 누가 문자로 보내. 나는 문자를 아예 안 봐. 광고 이런 게 너무 많아서. 일단 밤 11시에 문자로 했고, ‘저도 덕분에 즐거웠어요’가 너무 마무리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백지영은 애프터 신청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김성수에게 다양한 방법을 조언했다. 고민 끝에 김성수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 사이 박소윤의 소셜미디어를 확인한 백지영은 “오빠하고 취미도 맞는다. 너무 건강하게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분이구나.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오랫동안 결혼 생각이 없었다는 김성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된 건 딱 한순간이었다. ‘내 인생은 내 인생이고, 부모님 인생은 부모님 인생이다’라고 내가 보통의 삶을 살지 않는 것에 대한 죄송함이 없었는데 3년 전 아버지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딱 느끼는 순간 간병하면서 아버지가 좋아했던 게 뭐였는지를 생각하게 됐다”라며 “그러다 문득 아버지가 애들을 좋아하신 게 떠올랐다. 알다시피 우리 누나는 수녀고 나는 결혼을 못 했고, 나도 모르게 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버지한테 ‘죄송해요’라고 했다. 아버지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못 이루고 가시는 그 시간이 온 거잖아. 결혼을 못 해서 손주를 못 안겨 드린 생각이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 얘기를 하고 5개월 후에 돌아가셨다.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그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그때 여자친구한테 결혼에 관한 생각을 조금 비췄는데 ‘오빠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라고 하더라. 믿음이 없다는 거지”라며 “그 친구 얘기를 돌아보면 나는 결혼할 준비를 하나도 못 했던 거다. 그렇게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그 친구와도 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오빠가 진짜 괜찮은 신랑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들이 확실히 있다. 오빠는 의리가 있다. 근데 그 의리가 부부 사이에서도 되게 중요하다. 오빠의 세심한 면, 살면서 세심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싸움도 되게 많다. 오빠는 영어식 화법처럼 결론을 얘기하고 설명을 잘해줘서 괜찮다. 그리고 오빠는 사치하지 않는다. 그 세 가지면 평생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살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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