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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김도영X구교환이 말아주는 가슴이 말캉해지는 멜로물[스한: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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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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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스틸컷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뜨거운 만남과 사랑, 이별 뒤 후회 속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나간 시간을 다시 꺼내 보며 촉촉한 멜로 감성으로 스며드는 영화 '만약에 우리'가 관객들을 찾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만약에 우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도영 감독과 배우 구교환, 문가영이 참석했다.

'만약에 우리'는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이별 후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따라가는 현실 공감 멜로 영화다.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감정과 기억을 다시 꺼내 마주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멜로 연기에 나선 구교환은 퓨처 공학도 은호 역을 맡아 다소 서툴지만 진심 어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문가영은 '만약에 우리'를 통해 멜로 영화 주연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반짝이던 20대 청춘부터 30대 커리어 우먼에 이르기까지 인물의 시간대를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만약에 우리' 스틸컷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연출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제가 두 배우님과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서로 수용하는 배우라 현장에서 더 좋았다. 찍고 나서 많이 감탄했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문가영과의 호흡에 대해 "함께하기 전에도 훌륭한 연기력을 자랑하셔서 큰 팬이었다. 장면을 설계하면서도 즉흥적인 표현도 좋더라. 버스 신에서 가영 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스태프들이 이 장면을 가장 T처럼 바라봐야 하는 포커스임에도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많은 영향을 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만약에 우리' 스틸컷

이에 문가영은 구교환에 대해 "모두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어 하는 배우이지 않나.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정말 천재다. 오빠를 보며 배운 걸 나중에 꼭 써먹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이어 첫 상업영화 주연작 소감으로 "성인이 되고 첫 영화 주연작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 감독님과 교환 선배가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도영 감독은 연극배우 출신임을 언급하며 "내용을 알아도 극장에 다시 가는 이유는 결국 배우를 보러 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니 이 작품을 하는 게 의미 있겠다고 느꼈다. 각자 경험을 가지고 현장에서 만났을 때 어떤 교감을 나누는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구교환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도영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고 싶었다. 영평상 신인상에 빛나는 연기력을 갖추신 분"이라고 말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프레임 안에서는 가영 씨와 멜로라는 장르를 만들고, 프레임 밖에서는 도영 감독님과 멜로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셨다. 가영 씨에게 준 디렉션이 있고, 또 제게 몰래 준 디렉션이 있을 정도로 장면을 살아 있게 만들어주셨다. 너무 반해서 감독님을 제 영화에 캐스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우가 기술을 부리기 전에 진심으로 장면을 마주하는 방법을 배웠다. 결국 모든 장면을 설득하는 건 인물이더라. 인물을 장면 안에 두고 진짜처럼 만들어주는 디렉션을 주셨다"며 "다음에 제가 연출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써먹고 싶다. 영화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흑백과 컬러,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연출로도 눈길을 끈다. 김도영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흑백 장치가 인상 깊어 그대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동하며 두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구조적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만약에 우리' 스틸컷

오랜만에 멜로 장르로 돌아온 구교환은 "장르물로 많이 불러주셨지만 사실 저는 멜로 장인이다"라며 웃은 뒤 "'반도' 이후 장르물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다시 멜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던 찰나 감독님의 작품을 만났다. 제 연배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혼자 만드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촬영 스케줄이 10년 전 은호와 정원을 먼저 찍고, 이후 재회를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서사를 차근차근 밟다 보니 10년 후 재회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왔다"며 "멜로를 기본으로 하지만 청년의 이야기, 가족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담겨 있어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도영 감독은 작품을 "꿈을 좇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꿈을 좇다 지치기도 하는 시기에 만난 연인들의 이야기인 만큼, 젊은 연인들이 돌아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 이별하는 사랑 이야기다. 누군가의 은호였고, 누군가의 정원이었던 자신을 떠올리게 만드는, 오랜만에 가슴이 말캉해지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약에 우리'는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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