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열애' 구교환 "'만약에 우리' 실제 연애 경험 반영, 난 짝사랑 마니아"[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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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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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실제 장기 연애를 하고 있는 경험이 이번 작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둔 배우 구교환이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날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작품이 첫 공개된 가운데, 웰메이드 로맨스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상황. 구교환은 "어제 저도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 반응을 들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관객분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것만큼 기분이 좋은 게 없다"며 "(관객 반응이) 영화 작업의 가장 마지막에 도착하는 것이다. 관객과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님도, 가영 씨도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 장면에서 웃어주실까', '마음이 움직이실까' 생각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로 통했다. '구교감 통신'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저랑 연애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그게 제가 멜로 영화 봤을 때 느낀 감정이었다.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이 현실공감 로맨스를 다룬 만큼, 실제로 이옥섭 감독과 12년 째 열애 중인 구교환은 자신의 경험담이 캐릭터에 녹아든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교환은 "실제 연애 경험 담은 부분이 있다. 은호한테 제 실제 캐릭터를 넣은 것은, 끊임없이 유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저는 개그를 좋아하는데 은호가 정원에게 재롱 부리는 것이다. 그리고 뭐 실제 제 목소리고 제 얼굴이고 해서, 오히려 그냥 제가 저로 출발한다는 말씀을 드리긴 했다. 저로 출발하는 것은 어떤 동선이나 몸의 움직임이다. 감정은 항상 글에 맡긴다. 그 글을 충실히 수행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실제 은호처럼 고백을 두려워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좀 프리 프로덕션이 오래 걸린다. 사귈 때 조금 신중하다기보다는 오래 지켜보고, 오래 떨려 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다. 제가 짝사랑 마니아 같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멜로가 통하는 배우'라는 호평에 대해 "기분이 좋다. 장르를 떠나서 연기적인 모습도 성장해야 하고 인간으로서도 성장해야 한다. 계속 새로운 면을 봐주신다는 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 지금의 모습도 있고, 반대로 내년의 제 모습도 다를 것이고 내후년도 다를 것이라 기분 좋다. 그건 멜로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공포도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 정통 호러는 눈 감고 꾹 버티고 보긴 하는데 거의 (실눈을 뜨며) 이렇게 본다. '여고괴담'이나 한국의 대표적인 '장화, 홍련'처럼 호러 영화도 하고 싶고 우주 영화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더불어 매번 '인기상' 수상 리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인기상과 연기상 중 택하자면 어느 상을 더 받고 싶은 지'에 대해 망설임 없이 "인기상이죠"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구교환은 "관객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나. 저는 제일 받고 싶은 상이 최다 관객상과 인기상이다. 야망의 남자다. (이번 작품으로 내년에도 수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기상은 청정원 인기상이 저에게 이미 너무 권위가 있고 좋은 상이다. 다른 배우분들도 노린다면 곤란하다"라고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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