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인에게 20억 건물 투자 사기당해" 전 야구선수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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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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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42)이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에게 20억원 규모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최준석 근황이 공개됐다. 양준혁 호출을 받고 등장한 최준석은 선수 시절에 비해 홀쭉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1일 1식과 마라톤으로 몸무게를 40㎏ 감량했다고.
은퇴 후 경남 창원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 중이라는 최준석은 야구 시즌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농산물 판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은퇴 후 사업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최준석은 "선수 시절 연봉이 높지 않나. 그렇게 또 벌고 싶은 마음도 있고, 과정은 생각 안 하고 결과만 생각하는 거다. 사업 성공 사례를 보면서 해볼까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양준혁이 "나도 그전에 많이 갖다 부었다"고 한탄하자 최준석도 "저도 마찬가지다. 정말 친한 사람한테 건물 투자해서 사기당했다. 금액대가 20억원이 넘어간다. 15년 넘게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인에게 투자금과 도장을 믿고 맡겼는데 투자금을 갖고 잠적했다"며 "이 사람이 설마 나한테 사기 치겠나 싶었다"고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명수는 "사기는 가장 가까운 데 있는 사람이 치는 것"이라고 했다.
최준석은 "아내에게 (투자) 금액까진 오픈 안 했다. 투자할 때 아내가 말렸는데 그때 그만했어도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살던 전셋집을 월세로 몰래 바꿨는데 아직도 월세로 살고 있다.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에게 감사한 게, 최준석 아내라고 알려진 상황에서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아르바이트하고 최근엔 병원 코디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법원까지 갈 뻔했는데 아내가 참고 견뎌줬다"며 "앞으로 투자 같은 건 절대 없다.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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