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등 갖가지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첫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도 했다.

2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비공개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인적이 드문 야간에 출석한 박나래는 약 6시간 정도 진술했다.

공갈 미수 혐의 피고소인 전 매니저는 지난 20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의 이번 경찰 조사는 첫 조사다. 그가 전 매니저를 고소한 사건으로 박나래가 고소를 당한 사건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매니저가 박나래를 특수상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비롯해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박나래와 ‘주사이모’ A씨를 고발한 사건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지난 20일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설립해 해당 개인 법으로 돈이 빠져 나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

반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소유 자택을 가압류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재직 당시 박나래로부터 폭언과 특수상해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박나래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박나래는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 또한 잠정 중단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