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유튜버 나름TV(본명 이음률)가 Mnet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청공소년 멤버 최태웅이 의혹을 부인했다.

최태웅은 24일 자신의 SNS에 법률대리인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법무법인 화온은 "나름TV의 학교폭력 폭로 관련 당사자가 최태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태웅은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게시 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웅의 SNS에 관련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리 침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아갔음을 알려드린다. 관련 영상 및 게시물을 즉각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영상을 올리는 건 나름TV의 자유인데, 가해자가 아니면 아닌 거지 왜 영상을 내리라고 하냐"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나름TV는 지난 18일 자신의 채널에 "100% 실화다. 내 안티카페까지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 몇 년 전 TV 채널을 돌리다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 난 초등학교 4학년 때 학폭을 당했다. 너무 어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살이 정말 영악했다. 가해자가 내 안티카페를 만들어 매일 욕을 남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욕으로 가득한 카페 글을 읽는 10살의 마음이 상상이 가냐. 솔직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때의 난 너무 소심쟁이라 아무것도 안 하던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견디기 너무 힘들어 엄마에게 얘기하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 후 집에 가는 택시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나,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분위기, 대화 내용이 다 떠오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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