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안 해도 되겠더라”…김영희, 일본서 임산부로 오해받은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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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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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올해 글렀다”던 말에는 이유가 있었다. 코미디언 김영희가 일본에서 겪은 뜻밖의 경험 하나가, 몸을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놨다. 웃음으로 꺼냈지만, 그날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27일 방송된 KBS2 ‘말자쇼’ 3회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희는 1000여 명의 방청객 앞에서 공감과 웃음을 오가는 토크를 펼쳤다. 이날 그는 “다이어트는 모두의 꿈이지만, 올해는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사건이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김영희가 떠올린 순간은 일본에서였다. ‘개그콘서트’ 일본 특집 촬영을 위해 현지를 찾았던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유독 많은 배려를 받았다고 했다. 이유는 뜻밖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임산부’로 오해했던 것.

특히 공연장 귀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을 하기위해 돌아오는 길, 일본어도 모르고 택시 예약 시스템도 알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던 김영희는 우연히 한 택시에 올랐다가 예약 차량이라는 이유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택시를 예약한 젊은 부부가 김영희의 배를 보더니, 아무 말 없이 “베이비 조심하라”며 자신들의 차를 양보했다는 것이다.


김영희는 “그 순간 ‘아,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겠구나’ 싶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공연장 근처에서는 동료 코미디언 정범균이 눈치 빠르게 ‘임산부 남편’ 역할을 자처해 상황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건 아니지만, 그날 이후로 생각이 좀 바뀌었다”며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걸 몸으로 느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말자쇼’는 정규 편성이 확정돼 2026년 1월부터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김영희는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 속에서도 공감을 남기는 ‘말자 할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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