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어린시절 母에 버림 받은 사연 “친모 아니라 생각해”(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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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가 친모를 계모라 생각했던 사건을 공개했다.
1월 26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는 말자할매 김영희가 출연해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김영희는 "저희 엄마는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고 자기중심적이다. 엄마가 고사리를 정말 좋아하신다. 온 가족이 고사리 알레르기가 있어도 소고기국에 소고기보다 고사리가 더 많이 들어갔다. '고사리 싫은 사람은 빼고 드세요' 했다. 빼고 먹어도 (알레르기) 기운이 조금 있지 않나. 그러면 '긁으면서 드세요. 알레르기도 자주 먹다 보면 면역 됩니다' 이런다. 그래서 막 긁으면서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독립적으로 자라다가 '이분은 정말 친모가 아니고 계모구나' 생각했던 사건이 하나 있다. 이름하야 시장 동행 사건이다. 우리 엄마는 음식을 진짜 잘한다. 재료도 진짜 제대로 된 재료만 쓴다. 그러니까 우리가 걸리적거린다고 시장에 우리를 안 데리고 다니셨다. 그런데 웬일로 '너희 시장 갈래?' 이러는 거다. 나랑 내 동생은 너무 신나서 '네!' 하고 따라갔다. 뒤따라갔는데 한참을 걷다가 보니까 '내가 미쳤지' 하는 엄마 소리가 막 들렸다. 그러다가 마침 시장 입구에 리어카 목마가 있었다. 엄마가 '너네 이거 타고 있어라. 엄마 장 보고 올게. 아저씨, 갔다 와서 계산할게요' 하고 갔다. 말을 신나게 탔는데 옆에 애들은 계속 바뀌는데 나랑 내 동생만 계속 타는 거다. '아저씨 저희 내리면 안 되나요?' 했더니 돈 안 내서 못 내린다고 하더라. 결국 해가질 때까지 말을 탔는데 결국 아저씨가 '너희 집 어디니?' 하고는 우리 둘을 태운 상태로 퇴근하셨다. 나 무슨 연행되는 줄 알았다. 저랑 동생은 빌었다. '제발 우리 엄마 아직도 시장에 있어라. 아직도 장을 보고 있어라'고. 그리고 벨을 누르는데 집에서 밥 냄새가 나더라. 나랑 내 동생은 엄마가 우릴 버렸다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자기가 맛있는 거 해 먹이려고 이것저것 사고 빨리 해야지 하고 (집에) 간 거다. 사실 그때 '저분은 우리 친모가 아니다' 생각했다. 그만큼 너무 본인 중심으로 살아오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영희는 "그때 어린 마음에는 친모가 아니구나 생각했지만 커서 보니까 우리 엄마 같은 엄마가 너무 편하다. 본인이 자식에게 그만큼 희생하거나 배려하거나 내 살을 깎아서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한테도 기대라는 걸 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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