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량, 중학생 딸 뒤늦게 공개한 이유 “동정표 받기 싫었다” [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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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하이량이 중학생 딸의 존재를 뒤늦게 고백했다.
1월 27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서 하이량은 중학생 딸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이량은 "28년 동안 노래하면서 지방만 돌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돼 이름을 알리게 됐다. 본의 아니게 아기도 너무 어렸고, 알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 하이량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받는 위치가 되면, 내 힘으로 올라오면 그때 멋있게 밝히고 싶었다. 사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무서웠지만 정말 멋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서 도전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엄마, 그리고 아가. 하루빨리 우리 같이 살자. 최선을 다했다 나는. 사랑해"라고 외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하이량은 28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현역가왕3' 시작할 때부터 탈락할 때 딸의 존재를 밝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TV조선 '미스트롯2' 출연 전 지역 가수로 활동했던 하이량은 지방 가수 활동 시기에는 만삭까지 무대에 오르고, 딸을 공연장에 데리고 다니기도 해 많은 사람들이 딸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하이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이를 숨기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량은 "사실 딸에 대해 지방 사람들,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며 "아기가 너무 어렸었고 아이도 아빠가 일 때문에 멀리 떨어져서 산다고만 생각했지 이혼가정이라는걸 몰랐다. '미스트롯'에 처음 나왔을 때 공개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기가 너무 상처받을거고, 어린 나이었고, 또 동정표도 받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대표님과 상의해서 이걸 오픈해서 아이에게 상처주느니 아이가 받아들일 나이가 되면 주변에 자연스럽게 알리고, 방송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 멋있게 오픈하는게 낫지않겠냐 했다.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말을 안하고 지금까지 활동했다"고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현역가왕3'를 통해 딸 공개를 결심한 하이량은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르니까, 가장 멋있게 내가 노래할 때 공개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대표님께 떨어질 때 오픈하겠다는 말을 넌지시 던져놨었다. 경연 중에 오픈하면 동정표 얘기도 나올거 같았다. 동정표 받고 노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떨어질 때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딸의 존재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인 하이량은 "공개하는 것이 떨리기 보다 감정이 엄청 올라왔다. 탈락한 것에 대해 말할 땐 안 울었는데 아기 얘기하면서 울컥 올라왔다. 그동안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도 못하고, 우리 딸도 혼자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었을거다. 그거를 티를 안 냈던 딸이다"고 말했다.
방송 후 하이량에게 전화를 한 딸은 엄마에게 "엄청 자랑스러운 엄마다. 기죽지 말고 나는 괜찮다. 용기내서 말해줘서 고맙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이량은 "표현을 잘 하는 아이다. 그렇게 커줘서 고맙다. 나보다 더 엄마 같은 딸이다. 철이 너무 일찍 들어서, 엄마한테 힘을 줘야지,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어릴 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상항 자기가 더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힘이 못 돼서 미안해. 어른 커서 좋은 딸 될게' 그런 말을 한다. 너무 감사하다. 마음이 예쁘다. 선생님들도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아이라고 말씀하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말 못할 응어리를 드디어 내려놓을 수 있게 된 하이량. 그는 "그동안 사람들도 잘 안 만났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겼다. 만나면 '나이가 있으니 결혼해야지' 그런 말을 듣게 되니까. 미안해서 동료들도 잘 안 만나고 그랬다. 정말 많이 친해진 동료들한테는 이야기 했었다"고 말했다.
하이량은 "지금은 속이 시원하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딸이고, 축복 속에서 태어난 아이인데 본의 아니게 뒤로 숨게 만들어버린 상황에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었다. 엄마를 엄마를 부르지 못하는 상황들이 늘 미안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제일 후련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딸이 엄마의 노래를 엄청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행사에 같이 다녔기 때문에 늘 엄마만 노래하면 박수를 치고 웃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방송 나오고 그러면 놓치지 않고 할머니랑 챙겨본다"며 "내가 서울에 오게 되면서 지금은 엄마가 딸을 봐주고 계신다. 내가 자리 잡고 같이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데리고 올 계획이다. 7년 넘게 떨어져 살고 있다. 자주 못 보니까 생일이나 명절, 학예회나 운동회 같은 크고 작은 행사에는 무조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눈물의 고백 후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하이량은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댓글을 봐도 거의 응원을 해주시더라. 떨어질 때 발표한게 멋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사연팔이 하려고 하지 않고, 그래서 더 멋있었다는 글들을 많이 봤다. '사연팔이 해서 어떻게 하려고 하나' 보실 수도 있는건데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이량은 "앞으로도 하던대로 꾸준히 활동 하면서 연기나 뮤지컬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 전에는 마냥 센 이미지로만 방송에 임했다면 이제는 다른 강함의 이미지로 노래하지 않을까. 엄마는 강하니까. 이제는 나처럼 아픔이 있는 사람들, 우리 아이처럼 아픔있는 아이들, 워킹맘들, 싱글맘들을 위해서 힘을 주는 노래들을 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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