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휴민트'가 내년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휴민트'는 국경에서 발생한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베를린' '모가디슈'에 이어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을 잇는 작품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여기에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해 2026년 설 연휴 극장가를 책임질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인성은 극중 국제 범죄의 정황을 추적하는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았다. 그는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탄탄한 시너지로 또 한 번의 흥행과 완성도를 예고한다.

박정민은 블라디보스토크에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연기한다. 앞서 '밀수'를 통해 류승완 감독,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휴민트'를 통해 류승완 감독 작품에 처음 합류한 박해준은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이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극중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신세경은 조 과장과 접선하게 되는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휴민트'는 2026년 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