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괜히 해서!' PD "큰 사랑에 얼떨떨..장기용♥안은진, 아름답고 우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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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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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지난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순간 최고 8.1%, 수도권 7%, 전국 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 PD는 '키스는 괜히 해서!'가 6주 연속 전체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사실 좀 얼떨떨했습니다. 특히나 해외반응이 이토록 뜨거울 줄은 몰랐어요. 연출자로서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PD는 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세나 표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가령 처음에 배우들에게 선물한 책이 있는데, 비스티앙 비베스의 '사랑은 혈투' 같은 만화였다"고 답했다.
김 PD는 "본격 로맨스는 저도 처음이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어떤 말들을 했는지는 사실 별로 기억나질 않지 않나. 어떻게 웃었는지, 언제 귀밑머리를 넘겼는지, 어떤 자세로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런 것들이 늘 분명한 이미지로 남는다. 그래서 서로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랑의 자세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리허설을 할 때 늘 자세를 신경 썼다. 어떻게 바라볼지, 언제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피할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사랑은 눈동자의 움직임, 손끝의 떨림, 머리카락의 흔들림, 얕지만 깊은 스킨십에서 일어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촬영 감독님이랑 늘 현장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어떻게 앉을지, 그게 어떤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할지를 먼저 리허설을 하고는 했다. 배우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깔깔대다가도 금세 진지한 모습으로 그걸 해내줬다"고 장기용과 안은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두 아저씨들의 몸부림을 진짜 사랑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들어줬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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