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순재, 공로상… 소속사 대표 "마지막 작품 중 두 눈·두 귀 멀으셔"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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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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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원한 국민 아버지'인 故 이순재가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3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2025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김성주와 이선빈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의 업적을 기리며 공로상이 수여됐다. 내래이션을 맡은 박해미는 고인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연을 맺었다. 박해미는 영상 말미 "선생님의 며느리여서 정말 행복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 편히 쉬세요"라면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소속사 대표가 무대에 올라 눈물을 훔쳤다.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 가시는 길에 배웅해주신 배우 여러분, 협회 관계자, 기관장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마지막 작품 때 선생님 두 눈이 안 보였다. 두 귀가 안 들렸다. 배우들에게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그런 분이다. 그런 분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이 말을 크게 외치고 싶다"라면서 함께 자리한 배우들과 크게 외쳤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으며 안방극장, 스크린,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왔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개소리'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이에 수많은 후배들이 고인을 향해 추모의 글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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