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미우새'로 69억 빚 갚고 대상까지 품었다…SBS의 '예쁜 우리 새끼'[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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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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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2025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SBS의 아들’ 자리에 다시 한 번 도장을 찍었다.
이상민은 30일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25년 SBS 예능을 빛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상민은 2021년 ‘미운 우리 새끼’ 단체로 대상을 받은 것에 이어 단독으로는 첫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으로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상민은 유력 후보에도 거론이 되지 않았지만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민 역시 대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상민은 지석진 등 대상 후보들과 차례로 포옹으로 격려를 나눴고, 전년도 대상 수상자 유재석과도 길게 끌어안으며 감격을 누렸다.
이상민은 SBS 예능이 살린 주인공이다. 2005년 사업 실패로 69억 원의 빚을 떠안은 이상민은 오랜 방황과 실패를 SBS에서 끝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빚의 규모는 물론, 채권자를 만나는 모습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했던 이상민은 점차 자신의 예능 영역을 확장하며 ‘대세 예능인’이 됐다.
‘미운 우리 새끼’ 돌싱 콘셉트를 살려 또 다른 ‘돌싱남’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까지 선보인 곳 역시 SBS다. 매회 ‘돌싱남’들의 마라맛 입담으로 화제를 모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이상민, 김준호가 차례로 ‘재혼’에 성공하면서 멤버 중 둘이나 ‘돌싱’에서 탈출하자 최근 폐지를 결정하고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신동엽은 이상민에게 “멀쩡한 프로그램 결혼해서 폐지시킨 장본인”이라며 “어쨌든 이상민이 결혼함으로써 프로그램이 폐지가 됐는데도 대상을 받으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는데, 신동엽의 말은 사실이 됐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빚을 갚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습부터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2세를 준비하는 모습까지 자신의 ‘인생 아카이브’를 함께 쌓았다. 세상을 떠난 모친과의 추억도 ‘미운 우리 새끼’에 모두 담겨 있다. 자신의 인생이나 마찬가지인 프로그램으로 반전의 대상을 탄 이상민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 첫 녹화가 에어컨이 없어서 월세를 깎아주는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제가 사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렸는데 여러 시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제 모습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평생 빠져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빚을 방송을 열심히 하면서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렸는데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라고 감격하며 “SBS에 평생 빚을 갚아도 모자랄 만큼 너무 큰 사랑을 주셨는데 진짜 받을 줄 몰랐다. 저 같은 놈에게 대상을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자리에서 대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대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재혼한 이상민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 마디 해도 되겠냐. 결혼하고 옆에서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못했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런 저를 옆에서 사랑해준 제 아내가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제 아내가 받아야 될 상이 아닌가 싶다”라고 아내에게 공을 돌리며 “여러분 의아해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SBS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저에게 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이 은혜 끝까지 저의 모든 삶이 저장돼 있는 SBS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지금보다 더 멋진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큰절을 올리며 SBS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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