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드 컵' 권정열→에일리 심사워원 군단, 아시아 보컬 최강국 가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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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베일드 컵'이 아시아 내 보컬 최강자를 찾는다.
9일 서울시 양천구 SBS 사옥에서 SBS 스튜디오 프리즘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티파니 영, 10cm 권정열, 에일리, 폴킴, 아이들 미연, 이홍희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방송인 조은나래가 맡았다.
'베일드 컵'은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오디션'이라는 타이틀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베일드 뮤지션'의 글로벌 확장판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라오스까지 아시아 9개국에서 선발된 TOP3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세계 최초 보컬 국가 대항전이다.
◆ '베일드 뮤지션' 이은 '베일드 컵' → 공정성 논란과 본선 변수에 대해 말하다
이날 이홍희 PD는 "사실 보컬적으로 유명한 나라라고 하면, 필리핀이나 태국, 한국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막상 저희가 각 국가의 1,2,3등을 뽑다 보니까, 3등이라고 해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1등이 우월하지도 않았다. 등수와 나라가 무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모든 나라가 변수가 있었다. 이게 잘돼서 나중에 남미 예선도 하고 아시아 TOP3와 유럽 TOP3, 남미 TOP3가 만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홍희 PD는 한국 참가자들의 무기에 대해 "한국 참가자 같은 경우에는 음색이나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폴킴 심사위원은 음색이 깡패지 않냐. 목소리에 지문이 있다고 하셨던 적이 있는데, 그런 목소리에 지문이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유리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컸다. 심사위원들을 각 해외에 파견을 보냈었다. 각자 그 나라에 애정을 갖고 계시게 됐다. 한국 가수들의 애정보다 그 나라의 참가자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잘 짚어주셨다"라며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지만, 세미파이널 노래를 할 때는 공평하게 하기 위해 한국 노래를 영어로 바꿔서도 언어의 공정성을 더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어로 번역했다는 것에 대해 이홍희 PD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을 받았다. 한국어를 잘해서 케이팝을 부른 참가자도 있고, 어떤 참가자들은 자국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에일리 씨가 가사는 이해할 수 없지만 전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실루엣 뒤에서 부르는 모습이 더 잘 보이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 PD는 "심사위원 분들에게 가사 번역을 해서 전달을 해줬고, 인지하신 상태에서 노래를 들으셨다. 참가자들이 그걸 얼마나 표현할 수 있나를 보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와 음악 감독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의견을 물어가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가며 정서와 음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폴킴은 "글자수나 그 안에서 변환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심사위원 분들이 어떻게 본인의 스타일로 녹여내느냐도 가수로서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한다. 그걸 보는 것도 즐거운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시청률보다 여기 나온 경연자들이 잘되는 것이 목표다. 그 친구가 유명해졌을 때, '베일드 컵'을 언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승자 혜택은 보수적이었다. 이홍희 PD는 "다른 오디션엔 상금이나 금전적인 게 있다 하면, 여긴 명예에 특전을 주려고 했다. SBS가 제작하는 드라마 OST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주거나, 팬덤이나 이런 것이 생길 수도 있으니, 특정인원을 함께 하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노래와 사랑에 빠진 내 모습 떠올라"… 심사위원들의 말말말
심사위원으로 다시 합류하게 된 에일리는 "'베일드 뮤지션' 이후 귀호강을 많이 했다. 아시아 보컬들은 제 귀를 얼마나 즐겁게 해 줄까 궁금했다.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감정 전달이나 이런 것이 파악이 잘 되지 않을까 싶어 '베일드 컵'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권정열은 "정식으로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베일에 가려진 상태로 가창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매력적이라서 참석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정식 심사위원이 처음인 미연은 "너무 멋진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까 덥석 하겠다고 했다"라며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말들이나 피드백들이 받고 싶었다. 나도 겁이 나지만 저 무대에 서서 피드백과 심사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곡했던 곡을 봐주시면서 이런 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식의 피드백을 들을 기회가 많이 없는데 부러워하면서 들었다. 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하나하나 기억해 주시면서 맞춤 피드백을 해주시는 게 부러웠다"라며 막내미를 뽐냈다.
티파니는 "노래하는 모습을 들으면서 음악과 사랑에 빠졌던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 첫사랑의 순간 같은 장면이 떠오르게 됐고, 같이 시청해 주시는 시청자분들도 마음이 느껴지실 거라 믿는다"라며 감탄했다. 폴킴은 "저 역시도 많이 배우고 싶어서 참석하게 됐다. 한 번을 제외하곤 티파니랑 선택 결과가 거의 비슷했다. 한국 편에선 에일리랑 계속 갈렸다. 취향이라는 게 분명 있구나 싶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에일리는 "심사위원이 많은 이유도 그것인 것 같다. 취향을 모아두면 갈리기 때문에 여럿이 있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심사를 하고 있다. '베일드 뮤지션'때보다 덜 냉정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냉정한 심사를 권정열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정열은 "전 '뮤지션'때는 없었어서 다 처음 만나는 참가자였다. 비교적 공정하고 냉정한 실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권정열은 "많은 준비를 했고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경연이 시작돼 많은 노래를 들으니까, 특정 기준보다는 제가 마음이 가는 쪽으로 표를 던졌던 것 같다. 내가 심사를 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많은 무대가 닿을 것 같다. 제가 출전했어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연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 심사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갈 때도 그렇고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저도 즐기게 됐던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즐기고 피드백을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베일드 컵'은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베일드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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