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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관 위기' 오!재미동 극적 부활하나... 예산안 전액 복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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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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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폐관 위기에 몰렸던 서울시 충무로 오!재미동이 극적으로 부활할 조짐이 보인다. 아울러 마찬가지로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인디서울 및 독립영화쇼케이스 지원 예산도 예년 수준으로 복원될 길이 열렸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28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오!재미동 등 서울시가 지원하는 문화예술 관련 예산 복구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고, 상당 부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취재결과 서울시는 재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1일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재미동 등이 폐관이라고 확정하기엔 오류가 있다. 시민분들, 영화인들에게 좀 더 여쭤보고 소통하는 절차를 가지려 한다"며 "폐관 결정을 했던 건 건 맞지만 지금은 그 결정을 재고하는 상황"이라 답했다.

"오!재미동, 사회적 약자와 문화 소외 계층 위한 공간"
 지난 11월 12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오! 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시민모임의 기자회견.
ⓒ 이선필
지난 2004년 서울시 충무로 역사 내에 공식 개관한 오!재미동은 21년간 영화 상영과 전시, 커뮤니티 활동 지원의 장 역할을 해오며 서울시민과 영화인들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경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 올해 말까지만 운영되면서 사실상 폐관 위기에 몰렸다. 지난 11월 28일 개관한 서울영화센터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에 시민 사회 및 영화계에선 강하게 반발하며 서명운동 및 예산 복원을 촉구해왔다. 시민 모임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과 영화인들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며 서울시의 일방적 결정과 다층위의 문화적 역할에 대한 몰이해를 규탄한 바 있다.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서울영화센터에 비할 때 오!재미동의 기능과 존재 의미는 크게 다르며 지역 미디어 생태계와 작은 커뮤니티 구성 역할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였다(관련 기사: 21년 역사 '오! 재미동' 폐관 위기에... 시민들 직접 나섰다).

2024년 기준 오!재미동의 운영 예산은 3억 2000만 원, 인디서울은 1억 1000만 원,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약 3000만 원 가량이었다. 특히 오!재미동 폐관이 확정된다면 해당 시설을 담당했던 직원 5명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 오!재미동을 담당해 온 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신다. 오!재미동을 지키기 위해 서명에 모아주신 (시민들의) 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모임의 박수려 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서울영화센터와 전혀 다른 기능 담당이기에 꼭 예산이 복원돼서 서울시민들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오!재미동 및 관련 행사 예산안 복원은 금주 열리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친 뒤 오는 12월 중순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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