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최종인수…"미디어업계 지각변동"[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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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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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5일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영화·TV 스튜디오), HBO Max, HBO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거래의 총 기업가치(부채 포함)를 약 827억 달러(약 121조 원), 지분가치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로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기존 운영 체제를 유지하며, 특히 극장 개봉 영화 등 그 강점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워너브러더스는 2029년까지 극장 개봉 관련 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회사 측은 “심도 있는 영화·TV 라이브러리와 HBO 및 HBO Max 콘텐츠가 더해지면 넷플릭스 회원들이 더 폭넓고 고품질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서비스의 질을 최적화하고 시청 선택지를 확대하며,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후 3년 차부터 매년 20억~3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거래 완료 후 2년 차부터는 주당순이익(EPS)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현금·주식 혼합 거래는 WBD 주당 27.75달러로 평가되며, 거래는 향후 12~18개월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WBD TV 네트워크 부문 ‘디스커버리 글로벌’을 독립 상장사로 분리하는 절차가 2026년 3분기 중 마무리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WBD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23.25달러의 현금과 4.50달러 상당의 넷플릭스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번 합의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양사의 강점이 결합된 것으로, 넷플릭스의 혁신·글로벌 영향력·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워너브러더스의 100년 스토리텔링 유산이 하나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빅뱅이론’,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 ‘오즈의 마법사’, DC 유니버스 등 대표 프랜차이즈가 ‘웬즈데이’, ‘종이의 집’, ‘브리저튼’, ‘청춘기록’, ‘익스트랙션’ 등 넷플릭스 콘텐츠와 더해져 전 세계 시청자에게 더욱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랜도스는 “우리의 목표는 항상 전 세계를 즐겁게 하는 것이었다”며 “워너브러더스의 방대한 라이브러리(‘카사블랑카’, ‘시민 케인’ 같은 고전 명작부터 ‘해리포터’, ‘프렌즈’ 같은 인기 시리즈까지)와 ‘기묘한 이야기’, ‘K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등 넷플릭스 대표작을 결합함으로써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CEO 그렉 피터스는 “워너브러더스는 10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의 기준을 만들어온 회사로, 지금도 뛰어난 제작 능력과 창의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도달력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워너브러더스의 세계관을 더 많은 관객에게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스트리밍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면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OTT와 스튜디오의 경계를 허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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