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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눈이 안 보여” 故이순재, 실명 직전에도 대본 외웠다…병상서도 연기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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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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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원로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2003년 연극 ‘리어왕: KING LEAR’ 연습실 공개 및 간담회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배우 이순재. [연합]
지난해 10월에 촬영하고 올라오니까 (눈이)안 보여.
병원에 갔더니 (왼쪽) 눈이 안 보인다 이거야.

고(故) 이순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해 연기대상을 받은 KBS드라마 ‘개소리’ 촬영 당시 고(故) 이순재는 이미 실명 직전 상태였다.

28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추모 다큐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는 지난해부터 투병 생활을 한 이순재의 마지막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왼쪽 눈이 안 보이고, 오른쪽 눈도 100% 다 보이는 건 아니셨는데도 전과 똑같이 연기 훈련을 하시고, 더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저나 매니저에게 큰 소리로 (대본을)읽어달라며, 읽어주는 것을 외우겠다고 하셨던 말씀이 제일 가슴 아팠다”고 했다.

병원복을 입고 침대에 기댄 이순재는 ‘몸이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게 없나’라고 묻는 이 대표 말에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지”라고 다바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가 “작품은 몸 회복하시고 천천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잡수고 계시라”고 하자 이순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순재는 올해 5월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병상에서도 총기를 잃지 않았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이순재가 연기 생활 70여년간 찍은 드라마는 175편, 영화는 150편, 연극은 100편에 달한다.

이날 방송에는 그가 대표작 MBC ‘사랑이 뭐길래’(1991)와 사극 ‘허준’(1999), ‘거침없이 하이킥’(2006), ‘이산’(2007), ‘베토벤 바이러스’(2008) 등에서 열연을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이순재 [파크컴퍼니 제공]

이순재의 촬영장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됐다.

‘허준’ 촬영 당시에는 극 중 스스로 제자의 해부 실험 대상이 된 스승 유의태를 연기하고자 16시간 동안 시신처럼 꼼짝 없이 누워있고,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일주일 중 5일 동안 밤샘 촬영을 이어가다 대기실에서 코피를 쏟는 장면 등이 나왔다.

개런티 없이 출연한 영화 ‘덕구’(2018)에선 아역배우를 안고 뛰어가다 문턱에 걸려 정강이 부었는데도 “병원에 안 가도 된다”며 스태프를 안심시켰다.

과거 인터뷰에선 ‘아직도 연기가 그렇게 좋은가’라는 질문에 “좋지. 이게 내가 사는 생명력”이라며 “아직도 개발해야겠다, 뭘 해야겠다는 욕심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순재가 생전 가장 사랑했던 곳 중 하나는 연극 무대였다. 스스로를 미완 예술가로 여긴 그가 단련의 장으로 택한 곳이기도 했다.

이순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연극은 한 작품을 갖고 한두 달 연습을 하는데, 그런 훈련을 통해 독창적 연기를 창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순재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2024) 당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무대를 마치자마자 응급실로 간 일화, 3시간 중 2시간을 홀로 말해야 하는 연극 ‘리어왕’(2021)을 연습하는 중 “87세에 꿈을 이뤘다”며 신나게 연습한 일화 등도 카이, 소유진 등 후배들의 입으로 전해졌다.

정준하는 “보통 (현장에선)어르신들께 먼저 좀 찍으라고 배려하는 경우도 많은데, 선생님은 그걸 전혀 원하지 않으셨다”며 “마지막 장면이어도 상관없다며, 대우받는 걸 원치 않으셨다”고 했다.

이순재는 이에 “먼저 찍고 가라고 하면 고맙긴 하지만, 나 때문에 괜히 후배들이 밤을 새워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며 “나이는 내가 먹은 거지 애들과는 상관 없다. 똑같은 분위기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정일우는 “아직도 연기를 잘 모르겠고, 지금이라도 선생님에게 여쭤보고 싶고 한데 이젠 선생님이 계시질 않는다”며 “항상 감사함을 갖고 살아라. 흰 도화지 같은 배우가 돼라, 우쭐대지 말라던 말씀이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연합]

TvN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 함께 여행을 한 후배 백일섭이 “그쪽에서 또 연기할 일이 있으면 일이 많아도 반으로 줄이고, 몸도 생각하시라”고 했다.

“선생님,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여행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드라마 ‘이산’에서 이순재와 부자 관계로 만나고, 예능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함께 여행도 다닌 이서진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이와 같았다.

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이순재 빈소에 놓인 화환들 [고승희 기자]

한편 이순재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5시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천상의 무대로 오르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김영철,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인연 있는 후배들이 함께 했다.

고인이 애정을 갖고 가르친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함께 하며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이 가득 찼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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