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향한 비난과 하이브 태도 불편
새 레이블에서 보이그룹 론칭 계획 있어

민희진은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함께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민희진은 "자신이 어떤 불이익을 받아 항의하는 건 기본적인 권리고 인권이다. 그런데 (하이브는) 나와 뉴진스를 묶어서 배신자처럼 언플을 했다"며 "또 멤버를 둘과 셋으로 나눠서 저러는 것도 이상하다. 언제는 돌아오기만 하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진의를 따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애들을 왜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처음 둘이 돌아온다고 했을 때도 나 같으면 발표하기 전에 다른 멤버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협의해서 한 번에 발표했을 것 같다. 그러는 편이 팬덤의 충격도 덜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미 뉴진스 멤버들 모두 항소도 포기했고 어도어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진의고 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들이나 그의 부모님과 직접 만나거나 이야기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극히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희진은 "그런 이야기는 못 한다"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지금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행동을 해도 기사가 난다. 공연한 오해는 사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것을 악용해서 나를 괴롭히고 멤버와 부모님을 괴롭힐까 무섭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희진은 현재 뉴진스 멤버를 향한 사람들의 반응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속사정을 모르면서 함부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판결 등이 있으니까 사람들의 반응이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뭔가 잔인한 스포츠 게임같이 된 느낌이다. 겉으로 드러난 스코어가 높은 쪽이 유리해졌다. 그래서 뉴진스 멤버가 불리하다. (속사정을 모르고) 함부로 평가하고 재단하고 그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10월 16일 새롭게 설립한 오케이 레코즈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민희진은 최근 보도된 오디션 개최나 투자 난항 등의 기사는 모두 오보라고 강조했다.

민희진은 "공식 발표도 하기 전인데 관련 기사가 나오고 우리가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기사가 났는데 다 오보다"라며 "회사는 법인만 냈고 인가받아야 한다. 같이 하려는 친구들은 있지만 아직 입주할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서 출근을 못하고 있다. 오디션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학원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오디션에서 고맙게도 우리를 포함시켜 준 것 뿐이다. 우리가 직접 개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은 새로운 회사에 투자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보이그룹의 론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희진은 "전화위복처럼 법인을 만들고 나서 국내외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며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을 거라는 기사도 봤는데 보면서 웃었다. 내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기사가 나오더라. 감사하게도 (회사 투자는) 괜찮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기로 걸그룹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는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생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보이그룹을 만들고 싶다. 지금 머릿속에 생각이 있다. 이 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그것을 채우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희진은 "새로운 회사에서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방식을 시도하고 싶다. 계약기간도 7년이 아니라 짧게 줄이고, 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억지로 계약 기간을 담보하는 것보다 서로 필요한 걸 만들고 싶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시기가 돼서 내가 이런 싸움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좀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희진은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에서 민희진과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 중 경업 금지 조항,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의혹, 아일릿의 카피 의혹, 민 전 대표의 투자자 접촉 문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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