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관심 감사하지만" 유재석, 인사모 팬미팅 앞두고 본인 팬들에 양해 구했다'

방송인 유재석이 '인사모' 팬미팅 초청 관련 본인과 '놀뭐'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12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309회에서는 팬미팅 준비로 바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인사모' 인기 투표에 진심엔 멤버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다들 소셜미디어 계정에 투표를 독려하느라 바쁘다고. 스케줄이 있어 '인사모' 모임에 불참했다가 순위 급락을 겪었던 허성태는 스케줄 조정까지 하고 이날의 모임에 참석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상진을 돕기 위해 부산 MBC 아나운서가 투표 독려 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때 주우재는 "지금 (재석)형 때문에 문제가 있다. (팬미팅 신청자) 대다수분들이 재석 형의 팬이다. 해당 연예인 팬이라고 적긴 했지만 전혀 팬 같지 않은 이유들도 많더라"고 전했다. 유재석의 팬들도 '인사모' 팬미팅에 다수 신청해온 것.

유재석은 이런 상황에 "우리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은 감사하지만 실질적으로 '인사모'는 여기 계신분들 팬이어야 한다"라며 "제작진이 면밀이 분석해서 실제 팬이 맞나 이 기준으로 초청장을 보내려고 한다"고 공지했다. 또 "300석을 마련했지만 안 채워져도 된다"며 진짜 팬만 뽑을 거기 때문에 좌석이 다 차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팬미팅에 대한 공지를 이어갔다. 그는 "저희들은 팬미팅을 낮에 하려고 한다. 저녁에 하면 직장 끝나고 오시긴 좋은데 기대를 많이 하실 것 아니냐. 저희 팬미팅은 낮에 짬나는 시간에 잠깐 오실 수 있는 분이 오셔가지고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인사모' 회원들이 단체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원들이 "말을 그렇게 하냐",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유재석은 "여러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다시 얘기해보겠다"며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저녁에 오시면 한두시간 넘게 빡빡해야 준비해야 한다"고 굳이 낮에 팬미팅을 하는 이유를 전했다. 처음엔 반발했던 '인사모' 회원들은 한두시간짜리 공연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더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3차 순위도 발표했다. 1위 에픽하이 투컷, 2위 허경환, 3위 허성태, 4위 현봉식, 5위 김광규, 6위 하하, 7위 최홍만, 8위 한상진, 9위 정준하였다. 지난주 1위였다가 순식간에 꼴등이 된 정준하는 현실을 부정했지만 주우재와 회원들은 "준하 형이 1등했다고 꺼드럭(?)댔다"며 고소해했다.

이어 '인사모' 회원들은 팬미팅에서 보여줄 개인 무대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김광규의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가창, 허성태의 지드래곤 ‘투 배드(TOO BAD)’ 댄스, 허경환의 시 낭송 등이었는데 하하와 정준하 사이 갈등이 생겼다. 두 사람은 하필이면 똑같이 하필이면 똑같이 MC해머 '투 레짓 투 큇(2 Legit 2 Quit)'을 선곡했다. 고성까지 주고받으며 서로를 견제한 두 사람이 선곡 경쟁 끝에 어떤 무대를 꾸몄을지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한편 최근 유재석과 함께 예능에 고정 출연하던 배우 이이경, 방송인 조세호가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하차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일부 누리꾼들이 유재석에게 악플을 달자 최근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아티스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 및 댓글 작성자에게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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