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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연기 물올랐네…권상우X문채원 호흡 빛난 '하트맨'[스한: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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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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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트맨'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권상우, 문채원. 25. 12.11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새해 첫 팝콘 무비로 나선 '하트맨'이 다시 한 번 '코미디 보증수표' 권상우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그 시절 음악의 유쾌한 리듬을 앞세운 연출에 가볍게 웃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의 미덕을 담았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하트맨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코믹 연기의 '보증수표'로 불리는 권상우는 '히트맨' 시리즈를 함께 만든 최원섭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 주연, 최원섭 감독 연출의 '히트맨'은 1편 240만 명, 2편 2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레전드 첫사랑으로 돌아온 문채원,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온 박지환,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표지훈이 합류해 탄탄한 코믹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영화 '하트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권상우는 뮤지션의 꿈을 잠시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승민 역을 맡았다. 문채원은 대학 시절 승민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던 레전드 첫사랑 보나를 연기했다. 박지환은 대학 시절 승민과 함께 밴드 무대를 누비며 청춘을 불태웠던 원대 역으로 분했다. 표지훈은 눈치는 없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승민의 동생 승호를 연기했다.

영화 '하트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채원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최원섭 감독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영화"라고 설명했다. 표지훈은 "새해 이 시간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다. 음악이 있는 게 포인트"라고 자신했고, 권상우는 "1월에 처음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다. 새해 좋은 기운을 웃음과 함께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가벼운 팝콘 영화로 즐기기 좋은 작품"이라고 했으며, 박지환은 "설렘이 있는 영화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 친구와의 설렘 등이 가득하다. 주인공을 통해 그 설렘에 함께 다가가는 영화"라고 전했다.

영화 '하트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표지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권상우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엠뷸런스공연 장면을 꼽으며 "촬영을 하면서 재밌게 했다. 풋풋한 대학생은 아니지만 열정적으로 찍었다. 초반에 영화를 몰입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어색하면서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역시 "화려했던 시절이 지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삶에 찌들어 있는데, 마음이 꿈틀대는 이야기를 할 때 기분이 맑게 개이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밴드 '이브의 Lover'를 소화한 권상우는 노래 선곡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노래는 특별히 잘 부르지도, 못 부르지도 않는다. 첫 번째 'Lover'는 데뷔 전 노래방에서 부르던 노래라 제가 추천했다. 밴드이면서 사랑스러운 곡이 이 곡이 어떨까 싶었다. 요즘은 그 곡을 틀고 아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영화 '하트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지환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히트맨2' 무대인사 당시 흥행을 기원하며 무릎을 꿇어 화제가 됐던 일에 대해서는 "무릎을 꿇어서 영화가 잘된다면 열 번이라도 꿇을 수 있다. 제가 출연하는 영화를 여러분이 돈을 내고 봐 주시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느낀다. 극장에서 팬분들께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릴지 고민 중이다. 촬영보다 힘들다"고 덧붙였다.

배우들 간의 훈훈한 호흡도 돋보였다. 문채원은 권상우와의 연기에 대해 "권상우 선배는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촬영장에서 리더십 있게 이끌어 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어릴 때 좋아했던 남자 연예인과 만나 보람이 컸다. 내향적인 타입이라 티를 안 냈는데, 끝나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촬영 전부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했다. 처음 만나고 촬영할 때 이렇게 달콤하고 매력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매너와 편안함이 일부러 만든 게 아닌, 맑고 고운 소년 같은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영화 '하트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지환, 문채원, 권상우, 표지훈(왼쪽부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첫사랑 캐릭터를 맡은 문채원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재밌는 친구들과 어울렸다. 영화를 보고 저도 만족스러웠다.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마음이 알게 모르게 내재돼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사정으로 못 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할 수 있어 좋았다. 애착이 가는 영화가 됐다"고 말했다.

아역 배우들과의 연기에 대해 권상우는 "아역과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현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액션에서 재밌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요즘은 아역 배우들이 성인보다 연기를 잘한다.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했고, 문채원은 "기술 시사 때 오랜만에 봤는데 키가 많이 커서 놀랐다. 얼굴은 그대로더라. 다른 작품에서의 연기도 기대된다. 중요한 역을 잘 소화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최원섭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코미디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 코미디를 전파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노키즈' 원작이 좋았고, 첫사랑을 어떻게 더 재밌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음악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히트맨'에서는 서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있었다면, 이제는 신뢰가 많이 쌓여 훨씬 좋아졌다"며 권상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히트맨'과 달리 '하트맨'은 드라마 성향이 강하다. 흐름과 감정을 중요하게 보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고자 했다. 개봉 시기가 늦춰졌지만,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후반 작업을 거쳤다. 개인적으로 자신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표지훈은 캐릭터 설계에 대해 "주변의 눈치 없는 친구들은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접근하면 '내 친구와 비슷한데?'라는 내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방향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하트맨'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담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4일 개봉.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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