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800억' 회장, '자녀' 아닌 '1호 사원'에 공장 통째로…"후련하다" (백만장자)[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0
본문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돼지 농장으로 연매출 1800억을 달성한 이범호 회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돼지로 연매출 1800억을 달성한 '동물복지 돼지 농장 1호' 주인공 이범호가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충북 제천에 백만장자를 보러왔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범호가 등장했고 이들은 함께 돼지 공장 안으로 이동했다.
이범호는 미리 자리하고 있던 안형철 대표를 향해 "우리 안대표. 회사에 입사한 1호 사원. 지금은 공장 대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보통은 자녀들에게 물려주시는데, 왜 사원에게 준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범호는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럼 업무와 직책만 주신거고, 다 주신 건 아닌 것이냐"고 물었다.
이범호는 "아니다. 다 준 것이 맞다. 이 공장도 (안대표)명의다. 내 명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이범호는 "후련했다. 어차피 내가 안 하면 팔든지 주든지 처리를 해야했다. 그런데 (안대표) 본인이 해보겠다고 해서 그냥 준 것이다"고 말했다.
안대표는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범호 회장은 "처음 농장 부지를 살 때, 결혼하고 남은 축의금이랑 지인들에게 꾼 돈을 합쳐서 땅을 샀다. 다 빚이었다. 처음에는 10마리를 샀고, 새끼를 낳더니 100마리까지 늘었다. 지금은 1000마리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철학도 감탄을 자아낸다. 이범호는 "일반 돼지우리에서는 0.3평 남짓한 틀 안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지만, 동물복지 농장에서는 돼지들이 자유롭게 먹고 뛰고 돌아다닐 수 있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란 돼지를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 즉 돼지의 본성에 맞게 기르는 것"이라며, "돼지도 사람과 함께 사는 동안만큼은 자유롭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따뜻한 철학을 밝혔다.
사진= EBS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