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법인만 설립…아이돌 제작한다면 보이그룹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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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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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부터 향후 계획을 언급하며 재차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민희진 전 대표는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현재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 기획사 오케이레코즈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시작한 상태다. 이 가운데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가 이뤄지며 민 전 대표의 생각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시점이었다.
뉴진스는 앞서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에 반발해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해린·혜인이 먼저 어도어를 통해 공식적으로 복귀 소식을 전했고, 민지·다니엘·하니가 뒤늦게 자체적으로 입장문을 내면서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는 "멤버를 둘과 셋으로 나눠서 저러는 것도 이상하다. 언제는 돌아오기만 하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진의를 따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애들을 왜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처음 둘이 돌아온다고 했을 때도 나 같으면 발표하기 전에 다른 멤버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협의해서 한 번에 발표했을 것 같다. 그러는 편이 팬덤의 충격도 덜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미 뉴진스 멤버들 모두 항소도 포기했고 어도어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진의고 뭐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복귀 과정에서 멤버들이 겪는 여론 상황을 우려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및 정치 성향 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논란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보도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내가 직원들에게) 민주당을 찍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 찍은 직원을) 3시간씩 질책했다는 기사는 2020년 카톡과 사후에 올라온 블라인드 글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이브의 감사 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내 카톡을 뒤져 찾아낸 지인과의 대화에서 밀어내기 같은 단어 하나를 잡아 감사 사유로 삼은 건 명백한 불법 감사"라며 "관련해 보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말을 두고 "속사정을 모르면서 함부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잔인한 스포츠 게임같이 된 느낌이다"며 "겉으로 드러난 스코어가 높은 쪽이 유리해졌다. 그래서 뉴진스 멤버가 불리하다. 함부로 평가하고 재단하고 그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새롭게 설립한 법인 오케이레코즈에 관해서도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법인만 설립한 상태이고 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직원들이 출근하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회사가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원래 여러 기획사가 의례적으로 참여하는 학원 내 상시 오디션인데 마치 내가 새 회사에서 대대적으로 오디션을 연 것처럼 호도됐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 7년 전속계약 구조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새로운 매니지먼트 방식과 표준계약서 개정을 함께 제안하고 싶다"며 "계약 기간을 대폭 줄이고 서로 필요해서 함께 일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차기 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당분간 걸그룹을 만들 계획은 없다. 한다면 보이그룹을 먼저 할 것"이라며 "시장에 비어있는 지점을 채우고 서로 필요로 하는 관계를 전제로 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를 상대로 약 260억 원 규모의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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