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프로그램도 비상…'홈즈'는 무편집, '나도 신나'는 녹화 취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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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싸고 방송가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재직 기간 겪었다고 주장하는 피해를 바탕으로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준비 중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 그의 비위를 입증할 자료를 법원에 추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안주 심부름과 파티 뒷정리, 술자리 대기 등 사적 심부름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가족 관련 업무까지 매니저에게 맡기며 사실상 가사도우미처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논란 의혹이 불거진 같은 날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예정대로 박나래의 분량을 편집 없이 송출했다.
의혹이 당일 터진 만큼 즉각적인 편집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던 데다, 박나래 측의 공식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제작진 역시 섣부른 대응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가 출연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의 움직임도 있었다.
내년 1월 첫 방송인 MBC '나도 신나'가 오늘(5일)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나도신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나도신나' 촬영 취소는 이전에 결정된 내용으로, 박나래 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인기 예능에 고정 출연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 역시 즉각적인 편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제작진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직까지 박나래 측은 "입장 정리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전한 상태. 그가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각 방송 프로그램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구해줘 홈즈'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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