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1인 배급사로 직접 개봉 준비" 첫 장편 연출작 '고백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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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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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현경이 연출과 배급을 모두 맡은 영화 '고백하지마'로 감독 데뷔에 나선다. 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그는 "1인 배급사로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며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여정을 전했다.

8일 오후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고백하지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류현경과 배우 김충길, 김무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급사 류네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인사하는 류현경은 "서독제나 전주영화제에서 상영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보고 즐겨주셨다.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류현경은 "한국 영화가 개봉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배급사 분들과 미팅을 많이 했는데 다들 어려워 하시더라.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현장 개봉을 해보면 어떠냐고 해시더라. 많은 주변의 아이디어로 손수 발로 뛰어서 1인 기업으로 배급사를 만들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고 있다. 극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시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많이 와주십사 발로 뛰고 있다. 17일 '아바타'와 같이 개봉을 하게 되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작은 독립영화관에서 많이 틀어주신다고 연락이 와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개봉하기까지의 과정을 알렸다.
"처음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 심의 등급도 받고, dct라는 영화 파일로 변환도 하고, 독립영화 극장의 포스터도 일일이 가져다드린다. 메일로 업무 처리도 하고 하루에 반나절 이상 매일 업무를 보고 있다"라며 1인 시스템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했다.
박정민, 염혜란 등과 gv섭외를 했다는 류현경은 "이 영화를 배급해서 개봉한다고 했을때 선뜻 나서서 gv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정사정해서 모신 분도 계시다. 제 지인으로 채워진 라인업인데 다른 영화의 gv게스트를 하기가 어려운데 제 영화를 귀여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문소리 선배는 저에게 좋은 게 될 거라는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직접 gv게스트를 초대하고 섭외했다고 알렸다.
영화에는 독특한 음악이 삽입되어 영화만의 감성을 충족시킨다. 류현경은 "김오키라는 분이 저희 영화 전에 나왔던 '하나 둘 셋 러브'의 음악을 하셨다. 이 다음에 이렇게 찍어보자고 하다가. 그분이 실제로 부산의 라이브바에서 공연을 잡으셨다.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붇들이 음악 한다고 해서 그 분이 음악하는 걸 찍으면서 곡이 너무 좋아서 써도 되냐고 허락을 받아 쓰게 되었다. 김충길 배우의 고백하지마라는 곡은 2021년도에 나온 곡이라 영화에 넣고 싶었는데 김일두님이 부른 곡과 부산이 더 어울리게 되어서 그 곡을 넣게 되었다."라며 ost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경은 "저희도 찍으면서 충길아 너 진짜야 라고 몇번을 물어봤는데 농담 반 진담 반이라더라. 너무 웃긴데 짜증나는 그런 감정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김충길의 고백을 이야기했다.
류현경은 "김충길의 고백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던 영화다. 처음에 카메라를 뻗쳐놓고 뭐라고 만들어 보자고 했던 영화고 그때 김충길이 고백을 하는 바람에 이후에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지를 이야기했다.
대본 없이 만든 영화라는 면에서 홍상수 영화라는 이미지를 주었는데 이에 대해 류현경은 "영화의 메시지는 따로 생각을 안해보고 사랑의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던 거 같다. 저도 편집을 하고 8개월 간의 후반 작업에 대해서 사랑과 만남도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그리려 했던거 같다. 다음 상황은 이렇게 찍어보자 했을 때 대본은 없었지만 구상은 미리 짜기는 했다. 순간적으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도 많았다. 옷 가게를 가고 실제 옷 가게 사장님에게도 상황을 던져드렸을 때 자유자재로 잘 해주셨다. 그런 식으로 찍어갔다"라며 작업 방식을 이야기했다.
류현경은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관객들이 좋아해줄거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영화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며 "대학 때 연출하고 단편영화도 찍어봤는데 배우로 활동하면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 우연히 이런 같이 찍어보자는 에너지가 뭉친 현장에서 갑자기 고백을 해주셔서 뭔가 되거나 안 되는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영화 제작에 대한 의욕은 계속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애청자라는 류현경은 "중독자로서 나는 솔로 등 여러 프로그램 덕분에 이런 영화를 찍었다. 저희 영화 초반을 보고 나 혼자 하는 나는 솔로 같다는 한 줄 평도 있더라. 그런게 많이 투영된 거 같아서 제작진 여러분꼐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고백하지마'는 배우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류현경 감독의 독립장편 데뷔작으로 12월 1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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