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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가족 같아 종합검진 비용도 내줬는데 뒤통수, 공황장애 심하게 와” (4인용식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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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뉴스엔 유경상 기자]

고준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경험을 말했다.

12월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고준이 절친으로 조재윤, 이상준을 초대했다.

고준은 18년 무명시절을 어떻게 견뎠는지 묻는 질문에 “이겨내는 건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사람이 유일하게 상처를 치유해주는 존재 같다. 가장 크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라며 “예전에 지하 연습실에서 살았다. 날 훈련하고 연구하는 장소였다. 월세를 내야 해서 입시학생 4명을 가르쳤다. 월세를 내려고. 한 명이 대학교를 가고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얘가 그렇게 되고 소문이 나서 매니지먼트에서 위탁교육을 보냈다. 입소문이 나서 30명이 넘어갔다”고 무명시절 연기 선생님이 됐다고 말했다.

고준은 “학생이 많아지니까 선생님이 돼야 하나? 정체성의 혼란이 왔다. 내가 배우가 되려고 했던 과정인데 많은 시간을 지도에 써버리니까. 접으려고 했더니 학생 반이 무명이고 반이 활동하고 있더라. 반이 눈에 밟히는 거다. 그래, 그럼 이 친구들이 배우가 될 때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줘야겠다. 그래서 저한테 배운 애들이 강사가 된 학원이 잘됐다. 150명이 넘는 학원이 됐다”고 학원을 하게 된 과정도 말했다.

그렇게 학원을 차린 후에 고준은 드라마 ‘열혈사제’, ‘미스티’로 얼굴이 알려지며 바빠졌고 “많이 활동을 하니까 티칭할 시간이 없었다. 그랬더니 파벌이 생겼다. 저를 지지하고 따르는 그룹이 있고. 저를 음해하고 구설수를 양산하는 부류로 반반 나뉘더라. 서로 헐뜯고 오염된 집단이 됐다. 문을 닫아버렸다. 돈이 되든 말든. 좋은 영향력을 주려고 했는데 망가졌다”고 결국 학원 문을 닫은 이유도 말했다.

고준은 “돈 없는 애들은 비밀로 무료로 배웠다. 길게는 10년 무료로 가르친 애가 있다. 짧게는 6년. 종합검진 비용도 내줬다. 가족처럼 생각했는데. 정신병이 오더라.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왔다. 대인기피가 왔다. 연기할 때도 약 먹고 많이 들어갔다”며 어린 시절 화상과 ‘타짜2’를 찍으며 반신마비가 왔던 때보다 충격이 컸다고 했다.

고준은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게 그림 치료를 하면 효과가 빠르다. 약도 약이고 상담도 상담이지만 그림을 그려보라고. 25년 동안 까먹고 있던 걸 그린 거다. 1년 동안 미친 듯이 그림만 그린 게 이렇게 됐다. 죽으라는 법은 없다. 그림 그릴 때 숨 쉬는 기분이 든다”며 화가가 된 계기도 말했다.

박경림은 “그림이 살린 거다. 미술로 치유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마음의 상처, 외로움, 고독감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원을 해주더라. 이게 예술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돈이 있어야 하지, 했다면 이제 곳곳에 있다. 나이 제한이 없다. 남녀노소가 다 할 수 있다. 몰라서 그렇지. 정말 많더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준은 “저도 40세가 넘어서 다시 시작하고 화가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누구든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이, 성별, 시간 다 상관없다.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 다들 도전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고준은 “아이들이 공연을 직접 만드는 꿈의 극단이라는 게 있다. 얼마 전에 소천하신 고 이순재 선생님이 자주 가서 멘토링을 해주시고 연기도 가르쳐주시고,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힘을 북돋아 주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제가 모자란 사람이지만 저 또한 좋은 발자국 남기도록 하겠다”며 꿈의 극단 활동도 밝혔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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