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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前 남편에 '재산 분할' 10억 나눠준 진짜 이유…"통장에 32만원 충격" (데이앤나잇)[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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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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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주하가 약 9년간의 결혼 생활 중 전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없었고, 이혼 과정에서 결혼 전 김주하의 명의로 된 재산까지 모두 나눠줘야 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김주하의 절친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출연, 김주하의 소문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김주하는 전 남편이 유부남인 채 자신을 만났고, 결혼식 한 달 전 이혼을 했다는 과거를 숨겼다고 밝혔다. 이 모든 사실은 큰 아이가 돌이 되지 않았을 때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전 남편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맞은편 아파트 16층에 상간녀의 집을 얻어주고 외도를 했으며, 자신과 아들에게 폭행을 휘둘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날 오은영은 "어느 날 주하한테 물어봤는데 집이 없고 전세라는 거다. 적금도 안 든다고 했다. '왜?'라는 궁금증이 생겨 물어보기 시작했다. 들어보니 MBC에서 받는 본인 월급으로 생활비, 교육비 등을 다 낸다고 했다. 당시 남편이 직장도 있었고, 그 직군이 대호황이었다. 연봉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추정해서 의아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주하는 "제 월급으로 생활하고 그 사람 월급을 저축했다. 나중에 일이 터져보니 저축을 한 푼도 안 하고 다 썼더라. 물론 (외도한) 그녀들에게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혼소송 과정에서 배우자 재산을 보게 되지 않나. 그분은 통장에 32만 원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위자료나 양육비도 거의 받지 않았다. 김주하는 "이혼 소송 중에만 조금 받았고 이혼하고 나서부터는 그 사람에게 1원도 받은 게 없다. 이혼 소송이 3년 갔는데, 본인에게 돈이 하나도 없는데 제 이름으로 전세가 돼 있으니 월급 차압도 걸었다. 월급 차압이 들어오면 나라에서 기본 생활은 할 수 있게 얼마를 남겨 둔다. 그 돈으로 애들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충격적인 전셋집 사건도 털어놨다. 오은영은 "주하가 이혼 직전까지 살았던 집의 전세금이 있었다. 그 집이 오래된 아파트라 노화로 파이프가 동파됐다. 당시 둘째가 두 살인데 모든 가족이 오들오들 떠니까 집주인이 수리를 하겠다고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전세금을 보태면 근처로 이사를 갈 수 있다고 알아보길래 잘 진행된 줄 알았더니 큰일 났다고 전화가 왔다. 전 남편분께서 가압류를 걸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못 준다고 했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그 집주인하고 제가 통화를 했다. 마침 그분이 정신과 의사였다. 저랑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저를 아시길래 '제가 김주하 앵커의 친 언니와 다름없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집주인이 '사정은 안 됐지만 이 돈을 내어줬을 때 전 남편이 나중에 법적으로 본인들을 고소할까 봐 이 일에 끼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그 돈 제가 물어드리겠다고 했다. 다행히 전세금을 주셔서 잘 해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최종 재산 분할에서는 주하가 결혼 전 자기 명의였던 재산도 나누게 됐다다. 남편이 통장에 32만 원 밖에 없어서 나누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주하는 "친구들이 '너는 화차랑 올가미를 같이 찍었냐'고 했다"며 "저는 제가 이런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뉴스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주하는 지난 2004년 10월 남편과 결혼했으나 2013년 10월 남편의 외도, 폭력 등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김주하 남편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혼 소송을 낸 지 2년 9개월 만인 2016년 6월, 재산분할이 최종 판결 났다. 당시 재판부는 김주하 명의의 재산 27억 중 남편에게 10억 21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혼 사유는 남편 책임이 더 많지만 재산 기여도는 남편도 크다는 것이 인정됐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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