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남편 외도 폭행 살해위협 아들 학대 폭로 “고막 터지고 뇌출혈”(데이앤나잇)[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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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주하, 전남편 사기결혼 외도 가정폭력에 이혼했는데 10억 떼준 이유 "양육비 1원도 못 받아"'
김주하가 충격적인 전남편의 만행을 털어놓았다.
12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 5회에는 김주하와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오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세윤, 조째즈에게 마음이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냐고 물은 김주하는 "전 이분이 생각난다. 자동으로 마음이 힘들 때 생각나는 분"이라며 오은영을 소개했다. 김주하와 오은영은 무려 21년지기 '언니 동생'으로 방송용 존댓말보다 반말이 편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다.
김주하는 "사실 오늘 오 박사님을 모신 이유가 있다"며 "제가 새롭게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제 개인사, 사생활 추측성 기사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다. 그래서 제가 오랜 고민 끝에 이 자리에서 좀 제 사생활에 대해 조금 고백해야겠다 하고 저 자신에 대해서 저보다 많이 아시는 오 박사님을 모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주하는 2004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지만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으로 결혼 9년 만인 2013년 11월 이혼 소송을 냈고, 긴 법정 공방 끝에 2016년 6월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당시 김주하는 친권과 양육권, 위자료 5천만 원을 받고, 전 남편에게 10억 2,100만 원을 재산분할 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는 이날 이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주하는 먼저 승승장구 하던 시기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 그때 그 사람밖에 없었다. 저한테 그렇게 잘해준 사람도 없었고. 제가 못 먹으면서 일할 때 도시락을 싸다 주고 그런 데서 많이 흔들렸다. 전 사실 약간 비혼주의자였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다'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해보니 문제를 느꼈다며 "그 당시만 해도 잘못 판단했다고까지는 생각 못했고, 약간 좀 시어머니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저한테 얘기를 다 안 하는 것 같은, 자기들끼리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걸 많이 느꼈다. 전 '상대방이 말하고 싶지 않는 것을 캐지 않는 것도 예의다.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혼자 착각했다"고 밝혔다.
신뢰가 깨진 사건은 김주하가 아이를 낳고 친정 근처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짐을 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주하는 "시어머니 방을 정리하던 과정 옷장에서 뭔가를 발견했다. 좀 낮은 박스 두 개가 나와서 궁금해서 열어보니 그 안에 서류들이 잔뜩 들어있더라. 서류 중 하나가 전남편이 저한테 보여줬던 결혼증명서였는데, 그 밑에 가짜가 2개 있더라. 하나는 원본이었는데 결혼증명서가 미국에서 받은 거더라. (원본 서류엔) 'DIVORCED'(이혼)이라고 나와있더라. 이혼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고. 저한테 보여준 건 그게 아니었다"며 전남편이 자신에겐 'SINGLE'(미혼)로 바꾼 가짜 증명서를 보여줬다고 고백했다.
또 서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며 "저랑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이혼했다는 서류가 있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주하와 연애 당시 전남편이 유부남이었다는 것. 김주하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절 찾아와서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아들이 있으니 만나봐라'라고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중매도 시어머니가 섰다고 덧붙였다.
김주하가 전하길, 모든 진실은 안 김주하에게 전남편이 한 말은 "억울해? 그럼 (결혼) 물러"였다. 하지만 김주하는 결혼을 무르지 않았다.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 어차피 애도 낳았고 이 가정을 지키자'라는 생각에 친정식구들에게조차 이 사건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그치만 이미 신뢰가 깨진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거짓말에 대한 충격으로 전과 달리 남편에게 친절하지 못했다는 김주하는 "제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외도하는 걸 알게 됐는데, 제가 전세가 끝나고 다시 이사를 갔는데, 저희 집이 나홀로 아파트 한 동 짜리였는데 외도녀가 정면으로 보이는 아파트 16층에 살았다. 두 사람이 뭘 하는지 다 보였다. (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선 "이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계속해서 문자가 오는데 확인을 안 하더라. 화장실에 가서 제가 확인을 했더니 카드사용 내역서가 계속 찍히는 거다. 이 사람은 여기 있는데. 내용도 '미장원', '네일숍', '여성 전문 사우나'더라. '카드가 도용된 것 같다. 빨리 신고하라'고 하니까 그냥 넘겨버리더라. 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카드 사용 내역을 다 기억해놨다. 그때가 주말이었고 평일에 취재를 하기 시작했다. 그곳들이 다 저희 동네였다. 한 곳에서 '저기 XX아파트에 살아요'라고 하더라. 부동산에 가서 동에 최근 이사온 사람을 알아냈고 몇 호인지까지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김주하에 의하면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나가 내연녀를 만난 적도 있었다. 오은영은 "외도하는 상대를 만날 때 자녀를 데리고 나가는 건 아동 학대다. 부모는 감히 그런 짓을 안 한다. 아이한테 본인이 비록 외도를 할지언정 내 자식에겐 나쁜 영향을 주지 말아야지가 본능적으로 있다. 감히 안 하는 행동이다. 이건 명백하게 아동 학대"라며 정색했다. 그럼에도 김주하는 아직까지도 전남편의 외도에 일부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책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주하는 더욱 충격적인 가정 불화를 털어놓았다. 김주하가 증거를 들고 따지면 전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김주하는 "사실 제가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고막이 터져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그리고 또 한 번은 제가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머리가 부딪혀 뇌출혈이 났다. 그래서 뉴스 하기 한 시간 전에 쓰러졌다. 분장도 다 하고 멘트 쓰다가 저도 모르게 쓰러져서 병원에 갔더니 뇌출혈이라더라. 남편이 민 거였다. 외상성이라며 의사가 저한테 '신고해드릴까요?'라고 하더라. 의사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알더라. '괜찮다'고 하고 온 적 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이 기억하는 다른 폭행 사건도 있었다. 오은영은 "영하 17도로 내려간 날이 있었다. 그날 부부 동반 모임이 있다더라. 당연히 오리털 파카를 입고 갔을 거다. 그분은 오리털 파카를 입고 갔다고 '네가 날 무시해?'라고 하면서 그날 아주 심한 폭행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주하는 잊어버리고 살던 일이었다. 오은영 덕에 그 사건이 생각이 났다는 김주하는 "그분이 좀 명품을 좋아했다. 주머니 여러 개 달린 바지를 명품숍 가서 몇 백 주고 샀다. 가끔 저한테 좋은 걸 사다줬다. 같이 다니기 너무 창피하다고"라고 말했다. 당시 전남편이 영하 날씨에 입으라고 사다준 명품 옷은 얇은 스웨터에 민소매 베스트 재킷이었다. 폭행의 이유는 자신이 사다준, 원하는 옷을 입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은영은 "내가 왜 생생하게 기억하냐면 그래서 주하 씨가 응급실에 갔다. 그래서 제가 응급실 의사와 통화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또 다른 폭행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혼 결정 직전 최악으로 치달았을 때 목이 졸렸다. 죽을 뻔했다"고. 당시 김주하는 짐을 싸 아이들과 집을 나오며 오은영에게 "언니 난 절대 스스로 죽지 않아. 내가 죽으면 누군가 날 죽인 거야"라는 말을 했다. 김주하는 "(전남편이) 자꾸 저한테 뭐라고 했냐면 '너는 너무 독한 애니까 네가 19층 아파트에서 떨어져도 네가 네 분에 못 이겨서 뛰어내릴 줄 알 거야'라고 하니까 언니한테 암시를 한 거다. 내가 만약 떨어지면 민 거라고"라고 눈시울을 붉힌 채 전했다.
김주하는 "사실 저에 대한 폭행은 참을 만했다. 왜냐하면 폭행이 아들한테 갔다. 그래서 제가 이혼을 한 거다. 아이도 그걸 기억한다"며 "아이가 저랑 밖에 나가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애가 안 보이는 거다. 불안하기 시작하잖나. 그때 전남편이 나왔다. 놀라서 찾기 시작했다. 어른들이 찾아다니니까 애는 재밌었나 보다. 나무 뒤에 숨어있다가 '까꿍'하고 나타난 거다. 전남편도 불안이 컸던 사람인가보다. 달려가서 애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 그때 아이가 5, 6살이었다. 애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데굴데굴 굴렀다. 제가 놀라서 갔더니 얼굴이 부은 채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또 "그리고 할아버지 칠순 잔칫날 잔치가 끝나고 사람을 불러서 가자고 했다. 우리가 간다는 얘기를 아이는 들은 거다. 나가서 차에 타 있던 거다. 우리는 '애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찾아헤맸다. 혹시 차에 있지 않을까 해서 보니까 있더라. 그러면 감사해야 하잖나. 가서 또 끌어다가 (때렸다). 화장실에 끌고 들어갔는데 안에서 소리가 쫙 났다. 문 밖에 있던 사람들이 다 말렸던 적이 있다"고 일화를 더했다.
이혼 소송 중에도 충격적인 일은 이어졌다. 결혼 생활 당시 전남편의 월급을 모으고, 김주하의 월급을 생활비로 쓰기로 했는데 이혼 소송 당시 전남편의 통장의 잔액은 단 32만 원 뿐이었다는 것.
김주하는 현재 양육비를 받고 있냐고 묻자 "이혼 소송 중에만 조금 받았고 이혼하고 나서부터는 그 사람에게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혼 소송이 한 3년 갔는데 본인 이름으로 돈이 하나도 없고 전 제 이름으로 전세라도 돼 있으니까 (전남편이) 제 월급을 차압한 거다. 최소 생계비로 애들과 살았다"고 밝혔다.
이혼 소송 중 전남편은 기존 재산에 전셋집 전세금마저 가압류 신청을 했다. 결국 김주하는 위자료로 지급한 금액을 빼고 5대5로 재산분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넌 영화 '화차'랑 '올가미'를 같이 찍었냐고 그랬다"며 웃은 김주하는 "전 제가 이런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뉴스에서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버스비가 올랐어요' 이런 것보다 버스 탈 때 계산해보면 한 달에 얼마가 더 들어가고 이런 계산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당시의 상처를 극복한 사실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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