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최준석이 사기피해로 인해 승무원 출신 아내와 법원에 갈 뻔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최준석이 사기피해를 고백하며 아내와 법원에 갈 뻔했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준석은 양준혁-박현선 부부와의 식사 자리에서 지인에게 투자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피해금액만 20억에 달한다고.

양준혁은 어떻게 사기를 당하게 된 것인지 물어봤다. 최준석은 직접 건물을 확인한 뒤 지인에게 투자금과 도장을 맡겼다고 했다.

최준석은 지인과는 가족같은 관계였던 터라 "이 사람이 나한테 설마"라고 생각하며 다 맡긴 것이라고 했다.

양준혁은 최준석에게 "20억을 잃었으면 앞으로 50억을 벌면 된다"고 얘기해줬다. 양준혁 아내 박현선은 남편에게 허황되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숙은 연예인들에게는 투자 제안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정지선에게도 제안이 온 적이 있는지 물었다.

정지선은 "건물, 매장 등 제안을 많이 받는다. 저희는 무조건 저희 거로만 한다"면서 제안이 와도 거절한다고 했다. 

박현선은 최준석에게 아내가 사기 피해에 대해 알고 있는 거냐고 물어봤다.

최준석은 투자와 관련해서 알고 있기는 했지만 금액을 오픈하지는 않았는데 아내가 말렸었다고 했다.

최준석은 당시 아내 말을 들었다면 피해금액이 20억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최준석은 사기 피해로 인해 살던 전셋집을 월세로 바꿨고 지금도 월세라고 털어놨다.

최준석은 원래 승무원이었던 아내 어효인이 자기도 보탬이 되겠다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최근에는 병원 코디 일을 시작한 상태라고 했다.

전현무와 김숙은 양준혁, 최준석을 보면서 "다들 결혼을 잘하셨다"고 입을 모았다.

최준석은 사기 피해로 아내와 법원까지 갈 뻔했는데 아내가 참아줬다면서 서로 노력하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최준석은 앞으로 투자는 절대 없을 것 같다고 못박으며 "결론은 아내 말을 잘 듣자"라고 강조했다.

최준석은 양준혁이 평소에 박현선에게 선물을 챙겨주는지 궁금해 했다. 박현선이 없다고 말하자 양준혁이 갑자기 선물을 준비했다고 나섰다. 

양준혁은 구룡포에 내려오기 전에는 잘 챙겨줬는데 방어 사업을 시작한 뒤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못 챙겨줬다면서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