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장혜리가 ‘마리와 별난 아빠들’ OST로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번 OST는 가수는 물론 MC와 연기까지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혜리가 가창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장혜리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보컬은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조용히 스며들며 이별 앞에 선 마음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냈다.

‘기억해 줄래’는 미련으로 남아버린 사랑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이자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조용한 부탁을 담은 곡이다. 감성적인 EP 사운드와 기타리스트 김민규의 서정적인 연주가 어우러져 겨울의 공기를 닮은 팝 발라드로 완성됐으며, 장혜리의 매혹적인 톤이 곡의 감정을 한층 깊게 끌어올렸다.

이번 곡은 god 김태우, 알리, 소향, 조항조, 김다현, 황가람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앨범과 OST를 통해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여온 작곡가 고병식, 이형성, 그리고 신예 박소연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세 작곡가의 섬세한 감성과 장혜리의 보컬이 만나 드라마의 서사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OST로 탄생했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로 데뷔한 장혜리는 밴드 비밥 활동에 이어 MBN ‘헬로트로트’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거듭했다. 최근 다수의 OST 가창자로 참여해 열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아빠 찾기 여정’을 중심으로,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려낸 작품이다. 배우 승리, 현우, 박은혜, 류진 등이 출연해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장혜리가 가창자로 참여한 KBS1 ‘마리와 별난 아빠들’ OST ‘기억해 줄래’는 25일 정오 발매됐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