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서예지, 첫 연극 도전…전소민과 ‘사의 찬미’로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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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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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서예지가 첫 연극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계에서 좀처럼 모습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그였기에, ‘처음’이라는 단어보단 의외적 행보라는 반응이다.
서예지가 출연을 확정한 작품은 1990년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현대적 장치를 덧붙인 연극 ‘사의 찬미’다. 1920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 예술에 대한 열망을 그린다. 더불어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신여성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다.
지난 7월 새로운 구성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던 당시 전소민과 윤시윤을 비롯해 이충주와 서예화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서예지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 깊은 감동을 전한 전소민과 함께 ‘윤심덕’ 역을 맡았다. 사랑을 선택한 비운의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극에서는 인물의 주체성에 집중해 예술인으로서의 당당한 사랑을 그린다. 전소민은 전 시즌에서 선택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작사 (유)쇼앤텔컴퍼니와 ㈜위즈덤엔터테인먼트는 인물 중심의 사랑과 정서에서 벗어나 선택과 과정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했다. ‘나혜석’ 또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끄는 화자로 나선다. ‘윤심덕’이 ‘김우진’ 외 ‘나혜석’과의 관계성에도 집중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을 비롯해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서로 다른 결의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이 합류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는다.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출연한다.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이름을 올렸다. 지적인 냉소와 유머가 교차하는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캐스팅됐다.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인물 ‘정점효’ 역은 이예원이 단독 출연한다.
약 6개월 만에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돌아오는 ‘사의 찬미’는 내년 1월30일부터 3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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