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권력의 맛?' 지성, 박희순과 손잡고 수오재 입성…역대급 '돈다발' 엔딩 ('판사 이한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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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지성이 정의를 무기로 권력의 꼭대기까지 올라섰고, 그 끝에서 가장 추악한 진실과 마주했다.
3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0회에서는 이한영(지성)이 자신의 원수 황남용(김명수)을 대법관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데 이어, 권력의 본거지인 수오재에 입성해 충격적인 진실을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11.7%, 전국 가구 기준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신진(박희순)이 황남용에게 전화를 걸어 "아드님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신 대법관님은 불구속 수사와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 이 거래가 수오재의 귀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4.9%까지 치솟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54 시청률 역시 4.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한영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는 정점을 찍었다. 그는 검찰의 '미라클 아시아' 습격을 앞두고 일부러 정보를 흘려 이성대(조상기)가 사기꾼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새 사무실로 그를 유인해 30억 원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뒤늦게 사기를 깨달은 이성대는 황남용의 이름으로 재단에 3억 원을 기부하라는 강신진의 전화를 받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강신진은 황남용 아들이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고, 오히려 채용 비리를 빌미로 국회의원과 전·현직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파일을 요구하며 황남용의 욕망을 자극했다. 대법원장 자리를 향한 황남용의 야욕과 이를 파고드는 강신진의 맹수 같은 눈빛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한영은 강신진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이용되고 있음을 간파하며 한층 더 깊은 수 싸움에 들어갔다.

이한영은 강신진으로부터 황남용과 에스그룹 장태식(김법래)의 유착 관계가 담긴 서류와,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한 옥살이로 몰아넣은 김진아(원진아)의 아버지 진술서를 건네받았다. 이후 황남용을 찾아가 불법 정치자금 파일이 담긴 USB를 확보했지만, 무죄 판결을 요구하는 황남용의 말에 결국 분노를 터뜨리며 "당장 당신한테 어울리지 않는 법복부터 벗어"라고 일갈했다.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이한영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강신진의 의심 역시 커져갔다. 30억의 존재를 아는 인물이 한정된 상황에서 그는 USB를 열어봤는지 여부로 이한영을 시험했고, 이한영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한편 술기운에 아버지 이봉석(정재성)에게 과거 재개발 시위 당시 외면했던 일을 털어놓은 이한영은, 오히려 아버지의 감싸는 말에 눈물을 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같은 시각 김진아는 장태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VIP 병실로 옮긴 사실을 알고 요양병원으로 달려가 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그동안 이한영에게 실망했던 백이석(김태우)과 임정식(김병춘) 역시 그의 진심을 듣고 뜻을 모았다. 이한영은 강신진의 배후에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가 있음을 폭로하며, 백이석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하며 판은 더욱 커졌지만, 김진한(정희태 분)의 날 선 의심과 강신진이 보낸 킬러 곽순원(박건일)의 움직임은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결국 이한영은 강신진의 신뢰를 얻어 USB의 내용과 함께 "이 힘을 자네와 함께 쓰고 싶다"는 제안까지 받는다. 수오재 입성을 조건으로 황남용 아들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한발 앞서 황남용의 아들을 구해내고 기자회견을 열게 만들었다. 그 결과 황남용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 대법원장마저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대통령실은 후임 대법원장으로 백이석을 추천했다.

방송 말미, 이한영은 마침내 강신진과 함께 수오재에 들어섰다. 특활비 명목의 검은 돈이 욕조에 가득 쏟아지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충격에 굳어버렸다. 속으로는 분노를 삼키며 겉으로는 동조하는 연기를 이어가는 이한영의 모습으로 엔딩이 장식된 가운데, 권력의 실체를 확인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판벤저스 팀플 합이 미쳤다", "박희순 역대급 빌런", "지성 연기에 눈물 난다", "도파민이 끊길 틈이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판사 이한영' 11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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