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체조 찢었다…근본의 셋리로 새 월투 시작 ft.아이엠 삭발 (종합)[DA: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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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누군가 몬스타엑스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이번 월드투어를 보게 하라’.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근본에 열정과 독기를 더한 역대급 셋리스트로 몬스타엑스의 모든 것을 무대 위에 집약시켰다. 몬스타엑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셋리스트로 엮어내며 새로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몬스타엑스는 1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더 엑스 : 넥서스’(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마지막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 가운데 마지막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송출됐다.
지난해 7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이후 약 6개월 만에 체조에 재입성한 몬스타엑스. 이들은 그룹의 정수를 담은 ‘근본’의 셋리스트로 레전드 콘서트를 남겼다. 첫 1위를 안겨준 ‘DRAMARAMA(드라마라마)’로 오프닝을 열고, 지상파 첫 1위를 기록한 동시에 4관왕에 빛났던 ‘Shoot Out(슛아웃)’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특히 오프닝에서는 ‘Love Killa(러브 킬라)’, ‘Rush Hour(러시 아워)’, ‘LONE RANGER(론 레인저)’, ‘Catch Me Now(캐치 미 나우)’까지 다섯 곡을 휘몰아치는 구성을 선보였다. 공연 시작부터 폭발적인 에너지와 몬스타엑스 특유의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현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Catch Me Now’ 무대에서 짧은 음향사고가 발생했으나 멤버들은 “리믹스 버전” “마지막 날, 재밌습니다”라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12년차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기현은 “지난해 10주년 공연을 했지만 월드투어로는 4년 만에 전원 모여서 콘서트로 돌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아이엠은 “오프닝 무대는 몬스타엑스의 진한 엑기스를 담은 무대로 준비해봤다. 맛있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주헌은 “10주년을 잘 보내고 2026년을 맞아 새로운 투어를 시작하는 만큼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진일보적인 그룹답게 몬스타엑스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새 미니앨범 ‘THE X’ 트랙을 채운 6곡 가운데 5곡의 무대를 공개하며 현재의 몬스타엑스를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선공개곡 ‘DO WHAT I WANT(두 왓 아이 원트)’와 타이틀곡 ‘N the Front(엔 더 프론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Tuscan Leather(투스칸 레더)’ 무대가 시작되자 몬베베(팬덤)의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멋스러운 워킹과 함께한 무대 이동, 사이키 조명과 어우러진 퍼포먼스, 2인 페어 안무 등 세련된 무드와 카리스마를 더한 몬스타엑스표 ‘멋’을 완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멤버별 색채가 뚜렷한 프로듀싱 그룹의 능력치도 자랑했다. 주헌의 ‘Rush Hour’ ‘DO WHAT I WANT’와 ‘Tuscan Leather’ ‘Stand Up(스탠드 업)’를 비롯해 아이엠의 ‘Deny(디나이)’ ‘AND(앤드)’ ‘Autobahn(아우토반)’, 형원의 ‘Nobody Else(노바디 엘스)’ ‘Burning Up(Feat. R3HAB)(버닝 업)’ ‘Fire & Ice(파이어 앤 아이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무대로 몬스타엑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창작 역량을 입체적으로 증명했다.

미래의 몬스타엑스도 기대케 했다. 6인6색 개성을 극대화한 솔로 무대로 그룹 몬스타엑스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보여준 것. 셔누의 ‘Around and Go(어라운드 앤드 고)’를 시작으로 기현의 ‘HOWLING(하울링)’, 형원의 ‘No air(노 에어)’, 민혁의 ‘Reaching(리칭)’, 아이엠의 ‘error 404(에러 404)’, 주헌의 ‘STING(스팅)’과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 등 솔로 무대가 교차로 쉼 없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팝, 록, EDM, 힙합 등 각기 다른 음악 세계로 초대하며 몬스타엑스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는 다층적인 음악 세계를 완성했다. 팬 사랑이 남다른 ‘몬수종엑스’답게 몬스타엑스는 몬베베의 바람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수 년 만에 6인 완전체로 ‘아름다워’와 ‘Alligator’ 무대를 공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SPOTLIGHT(스팟라이트)’는 당초 셋리스트에 없었으나 1회차 공연 당시 즉석에서 몬베베의 요청을 받아 짧게 선보였던 바. 2회차부터는 앙코르 무대에 정식으로 편성돼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 구성에서도 팬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메인과 돌출에 ‘돌돌출’뿐 아니라 무대 자체에 ‘발롯코(관객석을 돌며 펼치는 공연)’식 구성을 더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몬베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주헌은 “무대에 임할 때마다 늘 내가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까먹을 정도로 열심히 불사 지르고 있다. 오늘도 불사 질러서 머리가 하늘에 닿아버렸다”면서 “몬스타엑스가 12년차를 맞이하면서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의 의지대로 되지 않았던 일들도 많았고 좌절할 때도 많았다. 좌절을 마주하면서 어떻게 견뎌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 적 있다. 그걸 생각 안 하고 그냥 가고 있었더라. 멤버들 덕분에 여전히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도 하고, 가수로서 여러분에게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꿈을 가지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수로서 내 눈 앞에 있는 몬베베, 오늘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그게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이라며 “나에게 환한 빛을 주시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셔누는 “3일 동안 여러분 덕분에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덕분에 조금 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얻고 간다. 같이 즐겨주셔서 행복했고 나도 즐거웠다. 여러분이 보여주시는 사랑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분도 내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담백한 소감을 남겼다.

민혁은 “평소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솔로 곡을 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한지 3개월 만이지만 기타 솔로를 하고 싶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무대에 서면서 응원에 힘입어서 내가 아닌 무언가의 행동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새롭게 살아있음과 감사함을 느낀다. 처음으로 다른 장르의 곡을 준비해서 보여드리는 게 나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였다. 그렇게 만들어주셔서, 나를 움직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형원은 “3일 동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무대를 하는데 내 성에 차지 않는 그런 순간들이 있을 때 막 화가 나더라.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많지 않나. 몬스타엑스에게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고 오늘 공연에도 있었는데 멤버들과 함께 겪으면서 이겨내고 잘 마무리하는 게 참 고맙더라. 그런 모습을 봐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눈앞에 있는 분들이어서 고맙다. 앞으로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내 마음 같지 않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과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선을 다한다는 게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고 살아왔는데 여러분을 만나고 몬스타엑스를 하면서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배우면서 여러분만을 위한, 여러분에게만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현은 “몬스타엑스로 데뷔할 때 스물셋이었는데 지금 서른넷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데뷔 초반에 뭘 모르고 할 때는 11년 뒤에도 이렇게 많은 몬베베에게 사랑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더 가면 갈수록 몬베베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한 사람을 12년간 옆에서 지켜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물론 중간에 들어온 분도 있겠지만 여기까지 끌고와 주신 여러분을 보면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옆에서 붙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아이엠은 “허리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 앉아서 공연해도 되지만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공연이라 도저히 못 그러겠더라. 첫날 공연하고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지만 둘째 날하고 오늘도 하다 보니, 여러분 앞에 있으니까 하게 되더라. 사랑의 힘이라는 거 대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5년에 활동 중단을 두 번 정도 했는데 쉬진 않았다. 몬베베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 하나로 끊임없이 뭔가 했다”면서 “몬스타엑스 생활을 잠시 접고 다녀오겠다. 형들도 몬베베도 있으니까 머리 밀려고 한다”고 삭발식을 깜짝 선언했다. 오는 2월 9일 입대를 앞둔 가운데 그룹의 전통에 따라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삭발에 나선 것. 곳곳에서 눈물을 쏟는 몬베베들에게 셔누는 “의미 있게 몬베베 앞에서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달랬고 기현도 “창균이가 하고 싶어해서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삭발을 마친 아이엠은 멤버들과 몬베베들에게 거수경례하며 미소지었다. 새 월드투어 ‘더 엑스 : 넥서스’의 서울 공연을 성료한 몬스타엑스는 글로벌 주요 도시로 열기를 이어간다. 다만 멤버 아이엠은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오는 9일 현역 입대해 국방의 의무에 나선다. 월드투어는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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