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WBC C조 조별리그에서 대만 야구대표팀이 한국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이는 WBC 21년 역사상 한국이 대만에 처음으로 패한 경기로 기록된다.
대만의 승리와 한국의 패배
대만은 한국전에 지면 1승3패로 체코와 함께 탈락이 확정되어 반드시 한국을 제압해야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다행히 대만은 최약체 체코에 7회 14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8강 불씨를 키웠고, 난적 한국까지 잡으면서 2승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
한국은 WBC 21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2006년 WBC 예선 2대0, 2009년 WBC 1라운드 9대0, 2013년 WBC 1라운드 3대2, 2017년 WBC 1라운드 10회 11대8 승리 등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대만 야구가 강해진 이후로는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지만, 어쨌든 한국은 WBC 대만전 첫 패의 쓴맛을 봤다.
주장 천제셴은 "어릴 적부터 한국전을 봤다. 지금까지 한국에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사명감에 벅찼다. 오늘은 운도 있고, 실력도 있어 한국을 이길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이 연결됐을 것이다. 또 한국은 상대팀에 부담감을 줄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훌륭한 상대이지만, 국제대회에서 또 맞붙을 때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정하오쥐 대만 감독은 기사회생한 뒤 "매우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즐겁기도 하면서 힘든 경기이기도 했다. 초반에 순조롭지 않았지만, 마지막 여러분과 함께 하나가 돼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경기 전에도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인데, 기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 아닌 것도 알았다. 선수들 모두 초반부터 각자 몫을 해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어도 2017년까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대만을 만나 떨어본 적이 없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생각하는 난적은 일본뿐이었다. 그만큼 한국이 대만보다 야구 수준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 10년 사이 한국 야구, 특히 투수력이 제자리걸음 또는 퇴보하는 사이 대만, 호주 야구가 급성장했다.
2026년 대회는 KBO의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확인할 무대였다. 또 지난해 KBO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을 동원한 만큼 올해까지 흥행을 이어 가려면 이번 대회 성적이 굉장히 중요했다. 하지만 한국은 또 일본과 대만에 연이틀 무릎을 꿇어 1승2패를 기록, 또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결론 및 전망]
이 상황은 한국 야구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승리와 한국의 패배는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야구계는 투수력의 부족과 대만, 호주 야구의 급성장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과 전략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