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고우석은 6회말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상대는 요시다 마사타카, 오카모토 카즈마, 무라카미 무네타카로 이어지는 4~6번 타순의 메이저리거들이었다.
고우석의 도전
고우석은 그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요시다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낮게 꽂은 153km/h 속구로 3루수 뜬공을 유도했고, 오카모토는 커터를 결정구로 삼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무라카미를 상대로는 152km/h 바깥쪽 속구 두 개로 카운트를 잡은 뒤 다섯 번째 공을 몸쪽 깊숙이 153.5km/h로 꽂아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고우석의 의미 있는 등판
고우석에게 WBC 마운드는 남다른 의미다. 2023년 대회에선 유니폼은 입어봤지만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회전근개 염증이 발생해 그대로 이탈했다. 3년 만에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가 고우석에겐 하나의 숙제이자 도전이었다.
고우석은 올해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창 정규시즌 준비에 집중해야 할 오프시즌, 자칫 대표팀 합류가 손해가 될 수도 있었지만 기꺼이 류지현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운이 내 실력이 되려면 앞으로도 잘 던져야한다는 고우석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이날 피칭에 대해 고우석은 이전 평가전 때보다 컨트롤이 잘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결론 및 전망]
고우석의 이번 등판은 메이저리거들 상대로 호투한 의미 있는 경기였다. 고우석이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빅리그 마운드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히 그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 고우석의 앞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