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명승부였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상황
연장 10회초 승부치기가 시작됐다. 대만은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을 시작했다. 2루에 주장 천제셴이 나섰다. 그는 지난 5일 호주와 1차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손가락을 맞아 왼손 검지가 골절됐음에도 불구하고, 3루로 파고들었다.
천제셴의 투혼
손가락이 골절된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슬라이딩을 하는 그의 장면에 대만 선수단과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미 경기를 이긴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의 부상 투혼 덕분에 대만은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결승점까지 뽑았다.
천제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동료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계속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제셴은 일본까지 건너와 열렬한 응원을 보낸 수 만명의 대만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팬들은 우리보다 더 포기하지 않았다”며 “오늘 도쿄돔이 마치 우리 홈구장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그는 “어릴 때부터 WBC를 보면서 자랐지만 이 대회에서 한국을 이긴 기억은 없었다”며 “대만은 작은 나라지만 훌륭한 동료 선수들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계속 성장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결론 및 전망]
대만 대표팀의 쩡하오쥐 감독은 힘겨운 승부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결과는 기쁘지만 경기는 매우 힘들었다”며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 승리로 대만은 한국을 제압하고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대만은 이런 투혼과 집단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