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 시각)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틀랜드 FA컵 8강전에서 셀틱과 레인저스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셀틱이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승패와 별개로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팬들이 피치 안으로 난입해 물리적 충돌을 벌이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경기장 안의 혼란
셀틱 팬들이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피치로 내려와 승리를 축하하자 레인저스 팬들이 이에 격분해 맞대응을 위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수백 명의 팬들이 피치로 몰려들었고 양 팀 팬들은 서로를 향해 이물질과 폭죽을 던지며 충돌했다.
경찰의 강경 대응
스코틀랜드 경찰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케이트 스티븐 수석 경감은 "일부 관중들이 보인 행동은 수치스러운 수준이며 축구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비판해야 할 행동"이라며 "이미 여러 명이 체포됐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두 클럽과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와 협력해 경기 종료 후 피치에서 벌어진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역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이후 일부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법에 따라 즉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 및 전망]
이 사건으로 인해 향후 올드 펌 경기에서 원정 팬 배정 규모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셀틱 원정 팬들이 아이브록스 스타디움 한쪽 스탠드를 전면적으로 배정받은 경기였다. 약 7,500명의 셀틱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는 이런 대규모 원정 팬 배정이 다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