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近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의 현狀이 여실히 드러났다. 39세 류현진과 42세 노경은이 대만전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맡았지만, 젊은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에이스가 없다는 문제가 나타났다.
류현진과 노경은의 활약
류현진과 노경은은 각각 선발과 마무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류현진은 3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고, 노경은은 10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해 앞서 홈런을 때렸던 대만계 메이저리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 큰 화를 막았다.
젊은 투수의 부족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이들을 제치고 마운드에 오를 젊은 투수가 없는 것이 한국 야구의 문제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하며 “현시점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마지막 WBC 등판은 2009년이었고, 그 후로 17년이 지났다. ‘괴물’ 류현진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
불펜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20대 투수들이 각 구단 마무리를 꿰차며 한때 젊고 구위 좋은 젊은 불펜진이야말로 야구 대표팀의 비교우위라는 평가까지 나왔지만, 막상 국제대회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약한 고리로 전락했다.
[결론 및 전망]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윤석민 등 확실한 대표팀 에이스들의 시대가 저물하면서 한국 야구의 국제대회 성적은 급전직하했다.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마운드 자원들이 동시다발로 나타나지 않는 한 앞으로도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고전을 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