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싱하오 9단을 격파하고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국에서의 승리
박정환 9단은 2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최종국에서 백돌을 잡고 출발했다. 초반에는 우상귀 전투에서 행마가 꼬이면서 힘든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우중앙과 우하귀로 이어진 전투에서 왕싱하오 9단의 완착이 나오면서 승부의 균형을 찾았다.
승부의 전환점
이후 두 선수는 인공지능마저 승부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전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정환 9단이 좀 더 치밀하고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위기를 벗어난 박정환 9단과 달리 승기를 놓친 왕싱하오 9단에게서 조급함이 느껴지는 착수들이 이어지면서 종반 중앙전투 이후 박정환 9단의 승세는 굳어져 갔다.
박정환 9단의 수비는 강력하여 왕싱하오 9단의 공격을 모두 방어해냈다. 결국 230수에 이르러 왕싱하오 9단은 시계를 멈춰 항복을 선언했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박정환 9단은 이 대회에서 쉬하오훙 9단, 양카이원 9단, 이치리키 료 9단, 당이페이 9단 등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을 연파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던 바 있다. 이번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세계最大 금액의 상금(우승 4억 원, 준우승 1억 원)이 걸린 '세계 기선전'의 초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론 및 전망]
박정환 9단의 이 승리는 한국 바둑계에 큰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선수들의 강세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박정환 9단의 승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박정환 9단은 계속해서 좋은 성적으로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