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은 최근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조기 귀국한 데 이어, 맷 매닝이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팀의 선발진은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다.
원태인의 부상과 맷 매닝의 수술
원태인은 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합류했으나 통증은 좀체 가시지 않았다. 결국 재차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1단계(Grade 1) 손상으로 약 3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맷 매닝은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는데, 인대 손상으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 삼성은 근시일 내로 다른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계획이다.
아리엘 후라도의 WBC 출전과 그 영향
아리엘 후라도 역시 WBC에 파나마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체력 소진 등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1~3선발 핵심 자원들이 죄다 폭탄을 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니 4선발인 최원태의 역할이 훨씬 커졌다. 최원태는 202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70억 원에 계약했지만, LG 트윈스 시절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탓에 '오버페이'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렸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졌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쾌투를 펼친 것이 시작이었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 바보'라는 악명을 떨쳐냈다.
최원태 앞의 1~3선발이 모두 주춤하는 상황이 오면서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의 활약을 재현해야만 하는 상황이 와버린 것이다. 순식간에 어깨의 짐이 늘어났다.
[결론 및 전망]
삼성의 선발진 위기는 최원태의 역할을 더 크게 만들었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을 정규시즌에도 이어간다면 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발진의 부상과 외국인 투수의 부재는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삼성은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