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현주소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은 축구 대표팀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전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거리에 쏟아져 나와 응원전을 펼치곤 합니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팬심은 예전과 달리 다소 식은 모습입니다.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이 성난 팬심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를 이끄는 수장인 정몽규 회장의 홍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을 비롯해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졸속 영입, 승부조작 축구인들에 대한 기습 사면 등 갖가지 불투명한 협회 운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4연임에 성공한 것도 팬들의 시선을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도전
이런 분위기를 바꿀 방법은 딱 하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선전입니다. 1986 멕시코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원정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A조에 편성된 '홍명보호'는 6월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4일 기준으로 조별예선 첫 경기까지 100일이 남았습니다. 100일간 어떻게 갈고닦으며 준비하느냐에 따라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여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포트1의 강력한 우승 후보를 피해 '꿀조'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뚜렷한 강팀이 없기에 4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은 4년 전 카타르에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021~2022시즌) 자격으로 출격했지만, 이제는 EPL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현역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EPL에 비해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MLS에서는 연일 골과 도움을 올리며 최고 수준을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순간 가속 등 신체 능력이 4년 전만 못한 게 사실입니다.
김민재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고, 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확실한 주전은 아니라서 최상의 경기 감각을 기대하기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현규, 엄지성,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홍명보호의 최근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6차례 평가전 성적은 4승1무1패입니다. 물론 그 1패가 지난 10월 브라질전 0-5 참패였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월드컵을 대비해 포백 대신 스리백 수비 전술을 이식한 홍명보호의 전술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갈고닦고 홍 감독이 남은 100일 동안 전술, 전략을 가다듬어 대표팀에 제대로 주입한다면 원정 8강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결론 및 전망]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팬심을 되살리는 기회입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갈고닦고 홍 감독이 남은 100일 동안 전술, 전략을 가다듬어 대표팀에 제대로 주입한다면 원정 8강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00일간의 준비와 갈고닦음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래를 결정짓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