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디 애슬래틱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선수들은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에 따라 임금이 삭감된다.
토트넘의 현황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위치하며, 강등권과는 승점 4점 차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그 28경기에서 7승 8무 13패를 거두며 승점 29를 기록 중이다.
강등의 가능성
토트넘은 강등권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 17위 노팅엄과 격차는 2점, 18위 웨스트햄과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19위 번리와 20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토트넘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2부로 추락한다면 1977년 이후 약 50년 만의 굴욕이다.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토트넘이 강등까지 대비해 선수단과 계약에 연봉 삭감 조항을 넣어놨다는 것.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 1군 선수단 대부분은 강등 시 의무적으로 급여가 삭감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대다수 선수들은 약 50%가량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라고 폭로했다.
이는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마련해둔 안전 장치였다. 보통 토트넘 정도 되는 빅클럽에선 굳이 강등에 대비한 조항까진 넣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 회장답게 잊지 않았던 것.
심지어 손흥민과 해리 케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는 레비가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 체결된 모든 기존 계약에 포함됐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다"라고 전했다.
결론 및 전망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타이밍은 너무나 절묘하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10년간 헌신한 토트넘과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았다면, 토트넘의 순위가 지금처럼 낮진 않았을지 몰라도 그에게 부진의 화살이 돌아갔을 가능성이 크다. 혹시나 강등이라도 당한다면 커리어 말년에 연봉까지 대폭 깎인 채 2부에서 뛰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